성현이가 처음 시도해보는 합체 로봇이다 !!! 또봇 D, 또봇 C, 또봇 W, 또봇 R. 이렇게 4대의 자동차가 합체해서 그 완성체가 또봇 쿼트란이다. 성현이가 좋아하는 경찰차와 소방차도 포함되어 있기에 별고민없이 골라봤다. 카봇 싼타페 에이스 레스큐를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해서 함께 배송받은 제품이다. 한 번에 두 개의 선물을 짜잔 하고 펼쳐놓는 일은 선물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일이기에, 먼저 카봇 싼타페 에이스 레스큐를 성현이에게 깜짝 선물처럼 주고 며칠 쉬고(?) 난 후, 성현이에게 안겨주었다. 


여태까지 성현이가 가진 또봇이, 또봇 태권 K, 또봇 R, 그리고 또봇 ZERO인데, 이들 모두 변신 난이도가 LEVEL 1인 또봇들이었다. 참고로 또봇은 변신 난이도가 세종류이고, 변신 난이도 LEVEL 1이, 변신이 가장 쉬운 제품을 뜻한다. 이번에 사들인 또봇 쿼트란은 4단 합체여서 인지, 변신 난이도가 LEVEL 2로 표시되어있다. 쿼트란을 이루는 4개의 자동차들은 개별로 나온 제품들에 비해 좀 더 단순하게 만들어져있는데, 어쨌거나 4대를 합체하는 과정이 당연히 좀 더 시간이 걸리고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성현이가 어떤 식으로 적응하며 가지고 놀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도 우선은 4대의 또봇을 자동차로 변신한 상태에서 개별적으로 가지고 노는 것에서 시작하여, 시간이 가면 그 자동차들을 합체시키는 단계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다.  












역시나 이번 증정식(?)도 향후 성현이의 보물섬이 될, 부모님 댁에서 이루어졌다. 성현이의 생생한 반응을 보기 위해, 지난번 카봇 싼타페 에이스 레스큐를 성현이에게 공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하여 사진을 부탁드리고, 나는 동영상을 찍었다.  


장난감 하나에도 이토록 기분 좋아할 수 있는 어린 시절, 조그만 일에도 까르르 기뻐할 수 있고, 또 사소한 일에도 눈가에 눈물이 맺히곤 하던 이 이런 시절들, 지나오고 돌이켜보자면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다. 아빠인 나도, 그렇게 작은 꼬꼬마 어린아이였던 그때 그 시간들을 지나왔고, 이제 성현이도 이 시절의 시간들을 지나고 있다. 성현이가 훗날 ‘내가 작던 그때’로 회상할 지금의 시간들. 한번 지나간 인생의 시간은 돌아오지 않기에, 나중에 성현이가 이 시기를 잠시나마 추억하고 회상할 수 있도록, 이렇게 기록을 남겨놓는다.



또봇 제품박스를 처음 본 순간, 우와~ 하는 감탄사와 함께 박스에 달려든 성현이.


몇 번 해본 솜씨, 자... 뚜껑을 열어야해.


우와~ 이게 뭐야. 정말 크다.


성현아 어서 꺼내봐야지~


장난기 어린 미소가 가득한 얼굴의 성현이.


아빠와 함께 쿼트란 합체 상태에서 개별 또봇들로 분리중(!)


또봇 C, 또봇 D, 또봇 W, 또봇 R


아직까지는 로봇보다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성현이. 갑자기 생긴 4대의 자동차에 약간은 어리둥절 ?!


자동차들을 굴리느라 바쁜 아들 성현이.


한동안은 새로운 또봇이나 카봇 구매는 없을 듯. 당분간  나도, 성현이도 여태까지 구매한 또봇과 카봇들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우선은 내가 변신이나, 4단 합체와 분리 등에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어느 정도 손에 익을 때까지 설명서를 들여다보며 자주 만져봐야겠다. 그래야 나중에 성현이에게 제대로 가르쳐줄 수 있을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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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봇 태권 K, 또봇 R에 이어 세 번째 또봇이다. 성현이가 길을 지날 때 이런저런 차 종류에 관심을 자주 보이는데 그 종류를 한번 열거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트럭, 버스, 택시. 대충 이 정도 같은데 이번에 구입한 또봇은 트럭이다. 


성현이에게 깜짝 선물로 안겨주기 전에 우선 내가 먼저 개봉을 해보고 사진을 몇 장 찍는다. 한번 시험 삼아 변신도 해보고, 동봉된 스티커도 미리 붙여놓고 말이다. 예전에 성현이 눈앞에서 또봇의 동봉된 스티커를 붙이니, 그것을 열심히 떼어내는 성현이를 볼 수 있었다는…



택배 박스를 개봉하는 순간은 언제나 설렌다.







박스 개봉후, 구성품 모듬 샷.


로봇에서 자동차로 변신 완료 !!! 그리고 스티커 작업도 완료 !!!


성현이와 만나기 위해 다시 로봇으로 변신후,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또봇.



이런저런 작업을 마치고 방에 가보니, 성현이는 이미 쿨쿨 잠이 든 후였다. 선물 증정식(?)은 다음날로 미루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성현이가 잠에서 깨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짜잔 하면서 성현이에게 선물을 공개했다. 



여기서 잠깐 !!! 선물을 받고 성현이가 기뻐하는 순간을 가장 잘 잡아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한 손에 또봇을 안고 안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성현이의 놀라는 표정, 우와 하는 감탄사, 여러 가지 반응들이 잘 잡혔다. 그러고 나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결과적으로 동영상에는 여러 가지 반응들이나 표정이 잘 잡힌 데 반해, 시간상으로 동영상 촬영 이후 촬영한 사진에는 그런 반응들이 다소 약하게 포착된 느낌이다. 우선 사진만 첨부할 예정이라 좀 아쉬운 부분이다. 동영상 촬영과 사진 촬영이 동시에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받은 선물에 약간 어리둥절 ^^


함박웃음 1


함박웃음 2







처음 또봇 태권 K를 사줬을 때와 비교했을 때, 훨씬 빨리 장난감에 애착 형성을 하는 느낌이다. 또봇 ZERO를 품에 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계속 가지고 다닌다. 부모님 댁에 갈 때에도 ‘트럭이 데려가자’고 데려 다니고 공원 산책을 할 때에도 데리고 나간다. 아이가 장난감에 애착을 가지니 사주는 사람도 덩달아서 신이 난다. 


자… 아빠는 이제 또 인터넷으로 검색에 들어간다!!! 다음타자는 구급차와 합체로봇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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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부모님 댁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랴부랴 성현이를 안고 부모님 댁으로 향했다. 성현이가 마루에 있는 동안 성현이 몰래(?) 부모님 댁 안방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런 장난감 개봉기에서 가장 화룡점정이 되어야 하는 샷이 아이가 장난감을 보고 기뻐하는 사진 혹은 동영상일 텐데, 역시 그 순간을 포착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껴야 했다.







상자에 대략적인 설명들이 나와 있다. 상자를 통해서 들여다본 카봇의 모습. 또봇과 달리 선이 가늘고 날렵한 모습이다. 그리고 실제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순찰차의 모습과 유사한 차량의 모습이다. 좀 더 사실적 모형화로 만들어진 제품 같다. 박스샷은 이 정도 찍고 어서 개봉해보자. 역시나 이 순간이 제일 짜릿한 순간이다.







문득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런 프라모델 장난감은 통칭 ‘조립식’이라고 불렸다. 왜냐? 정말로 조립해야 했거든. 문방구에는 조립식들이 넘쳐났고, 요즘과 같은 완제품은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말그대로 만드는 과정 자체가 ‘놀이’가 되어야 했는데, 그것이 즐거운 유희가 되려면 어느 정도 조립식을 조립하는 데에 숙련된 기술이 있어야 했다. 그 이전에 그것은 ‘노동’이기도 했고, ‘고행’이기도 했다. 로봇 발하나 만드는 데에, 제품 전체에 써야 할 접착제를 모조리 덕지덕지 발라놓았던 어린 시절 내 친구에게는 분명 그것은 고행이었으리라. 그런 조립식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나는, 요즘 아이들의 장난감에는 왜 조립식이 없고, 완제품이 없지? 무슨 재미로 장난감을…? 하다가 순간 깨달음을 얻었다. 실제 아이들이 굳이 그 실패와 고난의 과정을 겪을 필요 없이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멋진 장난감 로봇을 가지고 노는게, 놀이의 본질에 더 가까운 일이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깨달음. 30년 전에는 그 시대의 한계로, 우리가 셀프조립을 하며 무수히 많은 실패와 좌절을 맛봐야 했던 것뿐이다. 에고… 뭔 사설이 이리도 길었나. 아들 장난감 개봉기에. 


일단 지난번에 또봇 태권 K와 또봇 R 그리고 오늘 카봇을 개봉하면서 느끼는 건데, 로봇을 제품 상자 안에 제대로 고정하기 위해 묶어놓은 저 끈을 푸는 작업이 가장 큰 난관 같다. 그래도 이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내 어린 시절처럼 미완의 슬픔을 느낄 일은 없으니. 다만 조금 귀찮을 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성현이의 반응 !!! 요 녀석이 몰래 내가 안방에서, 카봇을 로봇에서 자동차로 변신시키려고 낑낑대고 있는 현장을 급습하는 바람에 완벽한 깜짝쇼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반응은 좋다. 경찰차, 경찰차 하면서 연신 방패에 있는 버튼을 눌러 사이렌을 울린다. 아이가 기분 좋아하는 모습은 역시나 모든 부모의 로망이고 행복일 것이다. 지금 이렇게 장난감 하나에도 너무 행복해 할 수 있는 성현이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인생. 삶. 성취. 행복.










그리고 전반적인 총평.


카봇과 또봇은 분명 다른 느낌이다. 카봇은 선이 가늘고, 또봇은 선이 두텁다. 카봇은 또봇에 비해 사실적이다. 카봇은 실제 자동차를 그대로 옮겨 놓은 느낌이다. 그리고 변신 로봇 장난감이니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변신 과정인데 변신할 때 느낌이 안정적이고 탄탄한 것은 또봇이다. 카봇은 처음 변신할 때에는 이러다가 잘못해서 망가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자동차로 변신한 후에 조금만 충격을 가해도 변신상태가 잘 틀어진다. 이것은 또봇에 비해서 그렇다는 말이다.  변신의 난이도는 논외로 한다. 또봇 R과 또봇 태권 K가 또봇 라인업중에서 비교적 덩치가 크면서, 변신 난이도가 '하'에 속하는 또봇이라 변신의 난이도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역시나 세상에 완벽한 그 무엇은 없다. 아마도 가장 이상적인 것은 카봇의 사실적이고 샤프한 외형에, 또봇의 안정적이고 단단한 느낌의 몸체와 변신과정을 가진 로봇 장난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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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봇 K가 우리 집에 도착했고, 오늘은 또봇 R이 부모님 댁으로 도착했다.


예전에 종하에게 두 돌 선물로 이걸 사주었는데, 혹시 종하가 우리 집에 놀러 와서 또봇 R을 보고 자기 것이라고 착각할까 봐, 우선 이 또봇 R은 부모님 댁에 배치하는 것으로 했다.


성현이가 소방차라는 단어도 많이 쓰기에 좋아할 것으로 생각했다. 우선 장난감 자체가 덩치가 크고 시원시원하고, 자동차로 변신한 상태에서 굴리면 사이렌 소리가 나면서 불이 들어온다. 성현이가 많이 좋아한다. 역시나 이 또봇 R도 주로 자동차로 변신한 상태를 선호하고 있다.





사진을 찍으려고 뭔가 그림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성현이가 후다닥 달려드는 바람에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그런데 저 사진이 오히려 저 장난감 개봉 당시의 상황을 잘 설명해주는 것도 같다. 성현이가 기쁜 마음으로 ‘우와’ 하면서 달려들던 저 순간. 내 입가에는 아빠 미소가 한가득.


오늘의 선물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름도 복잡한 태권 스마트키 K. 이것은 제품을 보면서, 성현이가 제대로 가지고 놀기에는 너무 이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집에 있는 또봇 태권 K와의 조화를 기대하며 구매했다. 아직 성현이가 이것을 용도에 맞게 가지고 놀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듯하다. 어제도 말했듯 또봇 만화를 본 이후에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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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이의 장난감 인프라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 빈약하다는 자각을 한 이후로, 너무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아이들 장난감류를 잘 챙겨주는 것도, 무척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부모가 육아 관련 커뮤니티를 자주 들여다본다거나, 아니면 주변에 또래 집단이 있거나 해야 비교 대상이 생기는데, 성현이의 경우 통큰블럭 이후로 크게 신경 못쓴 게 사실이다. 아빠인 내가 성현이 장난감만은 정말 빵빵하게 갖추고 행복하게 지내게 해주겠다고 생각해왔었는데, 그러지 못해왔던 것 같다.


우선 그 시작이 또봇이다. 이 또봇은 성현이가 감정이입을 심하게 하려면, 아마 또봇 만화를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봇의 적정연령이 37개월령 정도로 쓰여 있던데, 아직 성현이에겐 좀 이른 편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성현이가 좋아하는 것 같아 보인다. 성현이가 요즘 자동차 종류들에 부쩍 관심이 많아져 있기 때문인지, 로봇 형태의 또봇이 아니라 자동차로 변신한 모습을 더 선호하고 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로봇 형태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또봇 종류를 하나하나 다 모아주고, 그다음에 카봇으로 넘어가 봐야겠다.


성현이에게 짜잔- 하고 또봇 상자를 앞에 놓았을 때, 성현이 얼굴에 퍼지는 미소, 상자를 개봉하고 안에 내용물을 보여주었을 때, ‘우와-’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아빠의 심정은 너무나 행복함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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