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4.07 우와~ XX 엄청 길다 !!! 우와~ XX 진짜 길다 !!!
  2. 2016.03.28 기차와 경찰차 !!!


성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으로는 연신 우와- 우와 하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무언가를 쳐다본다. 그걸 지켜보는 내 입가엔 흐뭇한 아빠 미소가 떠오른다. 여기까지 성현이를 데리고 온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과연 성현이가 본것은 무엇일까

.

.

.

.

.

짜짠…!!!

.

.

.

.

.

그것은

.

.

.

.

.




바로 기차다. 


낮에 공원을 산책하러 나가면, 성현이는 나에게 ‘기차 보러 가자’고 조르곤 한다. 집에 있을 때도 기차 지나가는 소리는 놓치지 않는 성현이다. 그렇다. 성현이는 요즘 기차홀릭 시즌이다. 자동차와 기차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길을 지나갈 때나 관련된 소리 하나하나에 반응한다. 따사로운 봄날, 성현이를 안고 밖에 나간다. 이 모든 것 하나하나가 성현이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리라. 공원 산책을 나가서  경의선 숲길 공원의 끝자락, 지나가는 기차를 잘 볼 수 있는 곳에 선다. 그리고 기차가 지나간다.




아빠(나) : 성현아~ 우와~~~ 기차 엄청 길다. 우와~~~ 기차 진짜 길다.

성현이 : 우와~~ 기차 엄청 길다. 기차 진짜 길다.






모든 것 하나하나가 마냥 신기하기만 한 성현이, 정말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스펀지가 잉크를 빨아들이듯 배워나가는 모습을 본다. 자기 고집을 부리며 떼를 쓰면서 아빠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점점 대화의 상대로 자라나는 아이를 바라보는 것은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28개월을 향해 다가가는 아이를 보며 벌써 부터 ‘대화의 상대’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게 조금은 이른 것일 수도 있겠다. 곰곰이 내 안을 들여다보며 생각해보니 내가 바라는 건, 아이가 어서 빨리 대화의 상대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기보다는 내가 성현이에게 늘 대화의 상대로 남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실 그 마음과 바램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내 인생에서 반드시 성취하고 싶은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다.


사랑하는 아들아. 그 예쁜 미소 늘 지켜주는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께.














Posted by HunS
,


성현이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발달 해가는 모습에, 하루하루가 놀라움의 연속들이다. 말을 어찌나 잘하는지.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말이 좀 늦다고 아내가 걱정하기도 했는데, 이게 웬걸. 한번 말이 터지기 시작하니 정말 말 그대로 청산유수다. 밖에 안고 나가면, 주변의 사물들을 보면서 끊임없이 재잘재잘. 하긴, 눈에 비치는 모든 것들이 마냥 신기할 테니 어찌 신나지 않을 수 있겠을까.


기차, 경찰차, 구급차, 버스, 트럭, 포크레인


성현이가 밖에 나가서, 눈에 뜨이면 연신 소리높여 부르는 이름들. 즉, 가장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대상들이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성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줘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시간이 꽤나 흘러버렸다. 아들아…미안. 아빠가 당장 주문해줄게.  


오늘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검색하고 이런저런 정보 수집 후 구매까지 완료 했다. 참 세상이 좋아진 거지. ‘기차’라는 키워드 하나만을 가진 백지상태로 한 시간 정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정보를 파다 보면 대충 구매 대상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습득하고, 대충 그 바닥(?)을 파악하게 될 수 있게 되니 말이다. 기차 장난감을 주문하는 데에 좀 시간이 오래 걸렸고, 경찰차 장난감을 구매하는 데에는 그다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경찰차는 이미 카봇을 주문하려고 낙점해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오늘 아침에 주문완료 !!! 아이고, 이렇게 금방 해줄 수 있는 걸 진작에 해줬어야지. ㅠㅠ


 토마스기차 (토마스와 친구들)-  TrackMaster Risky Rails Bridge Drop

카봇 - 아반떼 프론 경찰차





이제 배송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아마 카봇은 내일 바로 도착할 것이고, 기차는 해외배송이라 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성현이가 장난감을 받아들고 좋아할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고, 연신 아빠 미소가 지어진다. 기대하시라 !!! 아들!!!







Posted by Hu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