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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1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9
   바야흐르 동계올림픽 시즌이 절정을 지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몇 시간후 폐막식만 남았으니 말이다.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불리는 스포츠 분야의 국가대항전 성격을 가지는 올림픽.  메달 시상식장에서의 태극기의 수직상승과 뒤이어 웅장하게 울려퍼지는 애국가는 시각과 청각을 교란(?)하여 '국민'들의 가슴속 깊이 내재된 Nationalism을 불끈불끈 고양시키기도 한다. 뭐, 여기서 '민족주의는 반역이다.'류의 이야기들을 할 생각은 없다. 나 또한 올림픽 때면 TV 앞에 앉아, 민족주의의 세례를 담뿍 받는 대한민국 국민 중 한명일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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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맞이하여...적절한 이미지 한장. ^^



   개콘에서 술에 취한 캐릭터로 분한 박성광이 내뱉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멘트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정적으로 혹은 다각도로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하지만, 또한 우리는 '역사는 1등만을 기억한다'라는 과거 삼성의 광고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한 사회 통념을 확대재생산 해내고 있는 주체이기도 하다.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따고도 고개 숙이거나 침울해하지 않고, 너무나 기뻐하는 외국 선수들을 보며, 참 보기좋아 보인다고 생각하면서도, 우리나라 선수가 '안타깝게' 은메달을 따거나 동메달을 땄을때, 마음 한켠에 스물스물 고개를 드는 아쉬움. 이 기묘한 역설.  이것은 민족성이나 한국인들의 개체적 특성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져 온 결과물인 듯 싶다.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라온 우리는, 이 사회의 시스템에 영향을 받는 사회적 존재일 뿐이다. 그렇게 자라왔으니, 그렇게 반응하게 되는 것이라는 말이다.  올림픽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들중 하나.  끄적끄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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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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