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큐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2.03 Textcube에서 티스토리로 갈아타기. 2
  2. 2012.11.09 블로그의 부활...
  3. 2011.09.01 Textcube 1.8.6 으로 업그레이드 & 잡설 2

그동안, 제대로 블로깅을 잘 안해오긴 했지만, 계속해서 도메인과 호스팅계정을 유지해왔다. 05년에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를 접하고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중간에 태터툴즈의 진화형(?)이라 할수 있는 텍스트큐브를 거쳐, 티스토리까지 오게 된 상황. 그동안 태터툴즈에서 텍스트큐브(설치형)까지 이어지는 나의 블로그는 기둥만 서있고, 안에 든 곡식은 없는 곳간과도 같은 공간이었지만, 나름 애착을 가지고 있는 내 존재의 그릇과도 같은 곳이기도 했다.


얼마전 갑작스레 '글을 쓰고 싶은 욕구'를 느끼고선...

싸구려(?) 저가형 블투키보드 + 아이폰 앱(Blognow, Blogpress) + 아이폰 글쓰기 어플(iAwritter) 등등을 지르면서, 새로운 도구들을 손에 쥐고 기세등등 새로운 시작의 깃발을 올리려고 매의 눈으로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다가, 아이폰에서도 편리한 블로그 생활을 한다는 명목으로 티스토리로의 이주를 감행했다. 텍스트 큐브에서 티스토리로 넘어오는 느낌은 흡사 영국살던 영국인이, 갑작스레 미국으로 이주한 것과 비슷한 느낌. 다만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티스토리로 넘어오고 난후, 텍스트큐브 설정에서도 BlogAPI가 지원되었다는 것을 알았다게 함정-_-;;;


이런저런 네이X 검색 신공과 티스토리 블로그의 친절한 설명들로, DNSever.net을 통해 호스트IP변경하고 DNS서버 새로 설정하고, 어찌저찌 티스토리 계정과 내 hunsblog.com이라는 도메인을 연결시켰다. 이제 이주는 완료된 상태. 오랫동안 설치형 textcube를 따스한 품으로 안아주던 CAFE24계정과도 작별인가...


남은 일은, 각종 메타블로그 사이트에, 새로운 계정을 꽂아주는 것인데. 뭐, 이래저래 하다보면, 연결되겠지. ^^;;;


다만 꼭 공부 안하는 놈이, 가족여행 전날 가방에 공부할 책 챙기듯 혹은 새학기 시작전에 노트사고 샤프와 각종 필기도구들을 쌔삥으로 준비해놓고. 의기양양하게 필통을 바라보며 뿌듯해 하듯. (정작 쓰지도 않을꺼면서 ㅠㅠ)  그렇게 플랫폼을 만들기만 하고 정작 사용하지 않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은 된다. 하...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하는데...;;;


일단, 블로그에 비공개 글로 잠자고 있는 냥이들과의 추억부터 꺼내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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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4일 밤이었나... 무슨 바람이 불었길래... 블로그의 플러그인들을 이것저것 만지고 있는데, 뭔가 꼬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PC방 알바에게 가장 손쉬운 컴퓨터 복구가 포맷이듯...;;; 나도 블로그를 백업한후, 블로그 데이터 삭제하고, DB싹 날리고 초기화 한후에, 다시 textcube를 설치하고 복원하는데... 어... 뭔가 이상한 느낌. 아뿔싸... 70여개에 달하는 포스팅의 사진들이 다 엑박으로 표시되는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었다.


2012년 10월 25일 새벽...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어느정도 예감은 하고 있었지만, 그보다도 더 갑작스러운 이별. 할아버지를 2012년 10월 27일 좋은 곳으로 보내드리고... 11월  넘어까지는 몸도 마음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 이야기는 추후에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어느정도 정신을 추스리고, 다시 블로그 생각이 떠올라, 다시 블로그 복구를 위해 달려들었지만, 도무지 방법을 알 수 없었다. 티스토리로 넘어갈까...하는 유혹이 가장 컸던 시기. 며칠간을 매달렸고, 특히 오늘을 포함한 마지막 이틀가량은, 내가 쓰는 호스팅 업체의 고객센터를 전화로 글로 계속 괴롭히며(?)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했다.  


그만큼 이공간은 나에게 있어 많은 것이 담긴 공간이었다. 공개된 포스팅이건, 비공개된 포스팅이건, 함께하는...혹은 함께 했던 아이들과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공간. 사진을 잃는 다고 추억까지 사라지는건 아니겠지만, 너무나 가슴이 휑해지는 느낌에 더 절실하게 복구에 매달렸다.


그리고, 조금전!!! 블로그의 부활 ㅠㅠ  약간은 뜻밖의 부분에서 실마리를 찾을수 있었지만... 잃어버렸던 아이를 찾은 느낌? 각각의 포스팅들을 클릭할때마다 이제 엑박대신, 냐옹님들의 사진이 나를 반긴다. 휑하게 소멸해버리는 듯 했던, 나의 블로그가 다시 따뜻한 온기를 가지고 살아난 순간... 기쁘다. 기쁘다.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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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6일 인가에, 태터툴즈(tattertools)에서 텍스트큐브(textcube) 1.7.8로 갈아타면서, 이전 블로그를 갈아엎은지, 거의 2년만인 2011년 9월 1일 오늘 새벽. 텍스트큐브 1.8.6으로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감행 했다. 불현듯 업그레이드 해야겠다는 마음을 마음먹고, 백업할것 백업한 후, 싹다 날린 다음에 후다닥 재설치후 기타 여러가지 자잘한 마우스질을 좀 하면서 몇시간만에 작업완료. 예전에 태터툴즈 썼을때랑 비교해보자면 약간의 차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버젼이 올라갈수록, 좀 더 편해지고. 좀 더 예뻐지는 것 같다. 설치형 블로그인, 텍스트큐브의 프로그래밍 알고리즘이나 기타 외계어들을 쏼라쏼라~ 주절 거릴수 있는 (이공계적?) 인간이 못되는지라, 다른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말해보고 싶다.

과연 블로그는 나에게 어떠한 공간인가.  

블로그에 글을 쓰고, 발행하여 글을 퍼트리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내가 쓴 포스팅을 읽어줄 불특정 다수의 누군가를 기본적으로 상정하고 있다. 즉, 다른 이들이 이 글을 읽게 된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염두해두고 글을 쓰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가, 오로지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의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그럼...아니고말고... 응?

내 스스로는. 내 삶의 기록. 고양이들 삶의 기록이라는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니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억'은 시간의 풍화작용에 쉽게 변색되고 잊혀질 수 있지만, '기록'은 그 시간의 힘에 맞설 수 있는 강인함이 있다고 믿으니까. 그래서인지 난 언제부턴가 블로그에 글을 쓸때의 말투(?)를 의식적으로 바꾸었었다. 예전에 한동안은 '~했습니다' 류의 존댓말의 표현. 즉 가상의 누군가에게 풀어말하듯 글을 썼었는데, 어느 날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게 뭔가 선전용 혹은 전시용 글쓰기의 전형이 되어가는 것만 같아, 말투를 바꾸기로 했던 것이었다.

즉, 거꾸로 접근해본다면. 내가 편안한 어투로 포스팅을 한다면, '기록'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고. 존댓말식 표현을 한다면 누군가에게 말하고자 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볼수도 있겠다. 또 전자가 내가, 사적인 공간으로서 이 블로그를 마주 대하는 것이라면, 후자는 다소 '공적'인(?) 공간으로서 바라보는 것이라 할수도 있겠고.

어차피 오픈된 공간인 만큼. 진정 나와 내 자아가 일대일로 마주하는 솔직함은 기대할 수 없겠지만, 많은 '사실'들을 차곡차곡 쌓아두는 삶의 기록창고로 이 공간이 쓰였으면 한다. 흠...그렇다면. 우선...2007년부터 지금까지 예전 블로그에 남아있는 무수한 고양이관련 비공개 글들과. 미완성 글들부터 복원해야... 쿨럭...;;;


1줄 요약

 훈쓰블로그닷컴 = 삶 + 고양이 +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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