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되어야 할 기억들. 그러나, 너무나 아프고 아픈 일이기에... 쉽사리 감행하지 못했다. 너무나 감정적으로 버거워서, 차일 피일 미루어둔 아픈 글쓰기. 글을 쓰기위해, 그 기억들을 떠올리고 사진들을 바라보는게 너무나 아프고 힘들게만 느껴졌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 별이 된 아이들. 그렇게 별이 되어 다시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그 아이들. 우리와 함께 울고, 웃고, 숨쉬었던 나의 친구들... 욘석들을 무의식의 저편, 기억의 서고속에 묻어둘 수 만은 없다.
너무 아파, 그 삶과 죽음의 기록들을 꺼내어 풀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아무리 강고한 기억들도 조금씩 휘발되어감을 느낀다. 아이들과 우리가 나누었던 기쁨과 사랑, 그리고 슬픔. 그 찐득한 감정들이 휘발되어, 딱딱한 무기질의 박제로 남아버리기 전에... 다시한번 기억을 떠올리고...또 그러기 위해 기록해야 한다. 블로그에 짤막하게 기록해두고, 비공개로 잠자고 있는 아이들의 기억을 다시 복원해야 할 때가 왔다. 힘들어도...다시 글을 써야 할 것 같다.
2008.09.01 훈이
2008.10.03 레이
2008.10.26 미래
2008.11.15 주니
2011.02.28 옹이
2012.03.26 희열
2012.05.02 희망
2013.04.08 은돌
2013.06.19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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