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우리 고양이를 소개합니다.'라는  소소한 블로그 포스팅 프로젝트를 진행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함께 하는 아이들에 대한 기록. 그러나...;;; 집이 셀프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하려고 벽지를 제거하고, 몰딩들 제거하고, 거의 전쟁터 수준이라. 사진 찍을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시작해야겠다고 미루고 미루어온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리고 오늘, '딸기'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2019 11 1 금요일 13 37. 딸기가 그렇게 갑작스럽게 떠나갔다.  화요일 병원에 입원시킬 ,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올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예상치 못했던 이별이다.

 

 

 

 

 

우리 고양이를 소개합니다.프로젝트를 미루고 미루어온 까닭에, 딸기를 소개할 기회를 잃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계속해서 미루기만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시작을 하기 위해서, 그 서막()을 선포할 필요성을 느끼고 이렇게 급하게 후다닥 글을 쓴다.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기록하고, 또... 먼저 떠나가 별이 된 아이들에 대한 기록도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 집 고양이를 소개합니다.' 프로젝트 안에서 진행할 생각이다. 늘 곁에 있었기에, 그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다가, 그 너무나도 당연한 존재의 '부재' 상황을 맞이하고 나서야, 이렇듯 가슴 아파한다.  그 소중한 존재들을 기록해야겠다.  시간이 지나가면 기억은 희미해지고, 우리가 의존할 수 있는 것은 '기록'일게다. 기록하자.  기록함으로써 기억이 살아남을 수 있다. 

 

벌써부터 희미해진 기억의 연결고리를 잇는 작업을, 이번 프로젝트 기간 내내 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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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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