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월 차에 접어든 내 아들 성현이. 요녀석이 점점 커가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놀이 수단을 고민하게 되었다. 요근래, 성현이가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빈약한 놀이 장난감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것만 같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게, 아버지라는 사람이 저녁만 되면 부어라 마셔라 하고 아침에는 피곤함에 쩔어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해 왔으니. 쯧쯧쯧. 반성 또 반성한다. 


늘 머릿속으로 생각해왔던 아이템을 그저께 구매해서 어제 배송받았다. 이름하여 미니농구대. 몇 시간 동안 검색하면서, 여러 가지 종류의 아이용 미니농구대들을 물망에 올려놓고, 이런저런 비교를 해보았다. 그리고 성현이에게 잘 어울릴만한 농구대를 골랐다. 안방 문의 위치가 성현이가 뛰어놀기는 부적절한 위치에 있으므로 문에 설치하는 농구대 제외. 벽걸이 농구대도 제외. 우리 집의 제반 조건 등을 고려해가며 하나둘씩 리스트를 지워나가면서 심사숙고하여 고른 제품이다. 리틀 타익스 (Little Tikes) 미니 농구대. 높이 조절되는 제품이다. 검색사이트에 검색하면 이미 많은 블로거의 후기를 볼 수 있다. 








조립 설명서 같은 건 없다. 구성물도 복잡하지 않고, 한눈에 보기에도 그냥 끼워 맞추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박스에 조립순서가 나와 있는데, 설명서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다는 건 그만큼 조립이 간단하다는 것. 조립은 정말 간단하다. 조립해놓고 보면 꽤 그럴듯한데, 마무리나 퀄리티가 완벽하지는 않다.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존재한다.



이 제품의 특징적인 부분인 농구대 높이 조절. 저 빨간색 레버 같은 것을 뒤로 당기고, 농구대를 원하는 높이로 조정한 후, 농구대의 홈에 저 빨간색 레버 같은 부분을 고정하는 방식인데, 내가 위에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한 것이 이 부분이다. 빨간색 레버가 완전히 안정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고정하려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빠지기도 하기에. 단, 레버를 홈에 밀어 넣고 고정한 후, 실제 아이와 농구대를 사용할 때 레버가 빠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또 검은 색상의 밑판에 물을 채우면, 아이가 놀 때도 흔들거림이 없다. 모래나 물을 채우라고 하던데, 나는 물을 채웠다. 아마 다른 분들도 그게 편할듯하다. 중요한 팁 하나 !!! 저 검은색 밑판에 물 주입구는 돌려서 여는 게 아니다. 펜치나 플라이어 같은 것으로 콱 잡고, 당겨서 빼야 한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이들 장난감의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성현이의 반응인데... 완전 대박 !!! 무척 좋아한다. 꺄르르 거리면서 뛰어다니고. 아... 진작에 사줄걸 ㅠㅠ  성현이가 너무 좋아해서, 나도 너무 만족스럽다. 짱 !!!



"아빠 !!! 보세요 !!!" 왼손은 거.들.뿐 1

"아빠 !!! 보세요 !!!" 왼손은 거.들.뿐 2

투핸드 덩크슛 !!!

덩크슛 작렬~~~!!!

아들. 덩크슛 폼이 제법이다. 그래, 나중에 진짜 농구 골대에 덩크슛 할 만큼 쑥쑥 크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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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즈음이었다. 집에 성현이가 가지고 놀만 한 장난감이 너무 없다는 생각에, 성현이 장난감들을 골라보다가 블럭을 사기로 했고 가성비 좋다고 하는 통큰블럭을 주문했다. 처음 주문할 때는 성현이와 함께 블럭을 맞추고 놀 기대에 부풀어있었지. 부푼 가슴을 안고,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가서 직접 블럭을 픽업해왔다. 후다닥 사진 찍고 블럭을 펼쳐서 놀려고 하니, 내가 상상했던 것과 현실은 너무나 달랐다. 성현이는 블럭을 맞추기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 주로 집어 던지기, 거기에 내가 모양을 조립해주면 우악스럽게 해체하기 놀이.  뭐랄까, 블럭이 본연의 용도로 사용될 날은 요원해 보였다. 아, 그날은 언제 온단 말인가.


그!런!데!


아이의 변화는 순식간이다.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아, 성현이가 지그시 앉아서, 블럭을 조립하고 놀고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는 크게 블럭에 크게 관심을 둬 주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집중해서 블럭을 맞추고 있다. 아이가 또 한 단계 성장했구나. 업그레이드(?) 된 성현이를 보면, 건담프라모델을 가지고 놀 날도 아주 멀지 많은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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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스...일년 전 이맘때 즈음 ...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의 이사를 준비하고 있던 어느 날. 길에서 폴짝폴짝 내품으로 뛰어든 녀석이다. 욘석~ 귀엽게 너구리 같이 생겨가지고선, 너무나 애교가 많고, 샘도 많은 고양이. 또 재밌는건, 사람과 하이파이브를 한다. 진짜로 -_-;;; 카메라로 순간포착을 하지 못해서 사진을 올리진 못하는데, 방문을 열고 나가서, '랑스야~~~'하면서 서로의 두손(?)을 내밀어 하이파이브를 하는 건, 랑스와 우리 사이에 결코 낯선일이 아니다.

이 녀석은, 특히 장난감가지고 놀아줄때면, CrazyCat으로 돌변 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놀다가 힘들면, 그만 놀고 구석으로 가버리거나, 하여튼 시작이 있고 끝이 있기 마련인데, 얘는 끝이 없다.  Never Stop.  헥헥~ 거리면서도 계속 뛰노는 집념의 고양이. 이 녀석과 놀이를 시작하면, 우리가 랑스 이녀석 잘못될까봐 장난감을 숨기기 전까지는, 랑스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Flying Cat~~♡ ^^







ps/ 아...고양이방. 애들이 뜯어놓은 벽지를 빨리 보수해야 하는데...ㅠㅠ 아 이런 게으른 집사 같으니라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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