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아름다운 봄날이다.
정오즈음에 연남동 꽃길을 지나다가 눈부시게 만발한 벚꽃을 보곤 잠시 그 자리에 멍하게 서서 고개를 들어 벚꽃을 올려다보았다. 새파란 하늘과 새하얀 벚꽃의 조화 속에 봄날의 찬란함을 만끽해본다. 아…예쁘다. 설렐 정도로 아름다운 봄날이다. 어느 날 갑자기 이 벚꽃이 지듯 그렇게 순식간에 봄날은 지나가겠지. 강렬한 태양과 찌는듯한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날이 온다 해도, 눈부신 이 짧은 봄날의 햇살을 기억하리라.
소유할 수 없는 존재는 너무나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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