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 아내와 성현이 그리고 나 이렇게 세 가족, 투표장에 다녀왔다. 한국 사회의 정치지형에 대해 참 할 이야기도 많고, 실제로 내 20대와 30대 초반까지의 시간은 무척 ‘정치적’이었다. 요즈음은 정치적 이슈에서 이탈해 무관심해졌다기보다는, 잠시 몸을 숙이고 말을 아끼며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 해두자. 그러나 언제나 입장은 가지고 있다.
성인이 되고 투표권을 가진 이후 늘 모든 투표에 참여해왔다.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 투표로 대통령을 뽑고, 투표로 우리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언제나 당연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던 이 땅의 역사를 기억하기에, 가볍게 흘려보낼 수 없다.
선거 개표방송을 보는 게 큰 의미는 없어 보이는 이번 총선 판이지만, 아내가 4년 만의 행사이니 한번 보자고 한다. 같이 봐야지. 하긴 우리 부부의 만남 자체가 정치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했군.
' Ⅰ. 훈쓰 Story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리 쓰는 유언장 (0) | 2016.05.21 |
---|---|
퇴원 전야 - 마무리 되어가는 3박 4일 수술일정. (0) | 2016.05.20 |
입원 - 오랫만에 환자복을 입다. (0) | 2016.05.18 |
신촌 현대백화점 - 태권 V 리턴즈 (태권브이 40주년 특별 전시)가 나에게 남긴것 (0) | 2016.04.12 |
아홉번째 맞이하는 결혼기념일 (0) | 2016.04.07 |
찬란한 봄날의 하늘 (0) | 2016.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