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1.13 2016년 - 단 하나의 약속 : 살.빼.기.


2016년… 그리고 10여 일 정도(+약간 더? ^^) 가 흘렀다.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또 삶 속에서 마냥 신기해할만한 그 무언가가 거의 소멸해가는 나이이기도 하기에, 삶을 마주하면서도 매너리즘에 빠져있다.어찌 보면 진지한 관조의 시선인데, 이게 좋은 쪽으로 발현된다면 삶에 대한 진지한 통찰 속에서 철학자(?)가 될 수도 있겠지만, 술 한잔 달뜬 취기에 달아올라 온갖 생각을 꽃피워내며 하늘을 날다가,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 숙취의 자괴감이 주는 현실의 중력에 잡아 이끌려, 보잘것없는 나 자신의 바닥에 내팽개쳐지는 경험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글쎄 머릿속이 그냥 텅비어가는 것만 같다.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아. 그러니까, 뇌에는 알코올이 아니라, 적당한 카페인과 약간의 달달함. 그리고 책이 필요하단 말입니다. 김태훈 씨.


지금 나에게 복잡하게 무언가를 계획할 여력이 없는 것 같다. 딱 하나만 1년의 목표로 상정해보자. 오로지 하나만. 욕심부려서 이것저것 다 계획한다 한들 그것을 다 이루어낼 현실적인 시간이 허락되지 않을 수 있고, 이것저것 욕심부려서 머릿속에 산개시켜놓은 계획들 자체가 무언가를 이루는데 방해요소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무의식 속에서 올해의 단 한 가지 목표를 생각했을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들려오는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자. 


살 빼기. 체중감량. 다이어트.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그것. 이게 내 올해 목표다. 내 경우에 있어, 요놈은 술을 멀리하는 생활태도를 함께 옵션으로 요구한다. 지난 12월 연말이라는 핑계로 이래저래 술을 달리고 나니 9kg가량이 불어버리는 저주받은 몸의 소유자이다. 고무줄처럼 널뛰기 하는것도 정도가 있지, 이건 너무해 ㅠㅠ  지난 연말부터 새해가 밝은 지금까지 열심히 술을 끼고 있다 보니, 거의 10kg가 불어버린 상태. 고로 올해의 목표는 20kg 감량이다. 아놔. 광란의 연말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무시무시한 숫자가 목표가 아니었을 텐데. 에효. 어쩌겠는가. 니가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거늘.



20kg 감량 (& almost 금주)









Posted by Hu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