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이제 더이상, 술은 나에게 있어 고려대상이 아니다. 나는 유전적으로 술에 취약하다. 굳이 내 아킬레스건에다 전기톱을 갖다 댈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일방통행적 사고나 행동은 불통의 상징이지만, 내가 술에 적용하는 일방통행적 결의는 새로운 삶을 위한 도약. 그 자체일 뿐이다. 아닌건 아니다. 더이상 의심하지도 말자. 더이상 굳이 시험하려 들지도 말자. 멈추지 않는 이상, 끝없이 지속된다. 술은 나에게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 그저 내 발목을 잡을 뿐이다. 내 발목을 잡아채어 딱딱한 대지에 나를 내리꽂아버리던 불필요한 과거의 습관에서 벗어나, 그래... 이제 다시 날자... 다시 날자...!!! 할 수 있다. 내가 희망이다.
' Ⅰ. 훈쓰 Story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왕의 기일.(故 신해철 6주기) (0) | 2020.10.27 |
---|---|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0) | 2019.11.08 |
마왕의 기일.(故 신해철 5주기 추모식) - 세월이 가면 ... (0) | 2019.10.27 |
나만 아는 이야기 (0) | 2019.10.02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0) | 2019.09.20 |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0) | 2019.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