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상한 세월이다. 그 뭐냐. 러시아 전통인형 중에, 인형 안에 인형이 계속 들어있는 '마뜨료쉬까'마냥... 까면 깔수록 계속 나온다.  야당에서도 대통령 하야라는 구호가 정치적 수사로써 등장한, 말 그대로 '하야 정국'


Matryoshka. 구글이미지 검색.

  





보슬보슬 비가 내리던 어제저녁, 정육점에 들러 삼겹살을 사서 오는 길에 마주친 광경에 이 블로그 포스팅을 쓰게 되었다. 종로 한복판이나 광화문에서 큰 집회가 열릴 때 등장한 그림이 아니라, 평화로운(?!) 동네에 등장한 '정치적 벽화'를 보면서, 현 시국이 단순히 단발성 집회 몇 번으로 사그라들 정세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런저런 정치공학적인 내용은 생략하자. 이미 많은 내용들이 드러난 상태이다. 클릭 몇 번이면 충분히 현 정세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름대로 정리해낼 수 있을 것이다. 


모순이 있는 곳에 저항이 있다. 


모순이 곪아 터져 나오고 있고, 시민들의 정치적 저항들도 다시금 시작되고 있다. 한번 지켜보자. 과연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어떻게 써나갈 것인지. 










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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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 아내와 성현이 그리고 나 이렇게 세 가족,  투표장에 다녀왔다. 한국 사회의 정치지형에 대해 참 할 이야기도 많고, 실제로 내 20대와 30대 초반까지의 시간은 무척 ‘정치적’이었다. 요즈음은 정치적 이슈에서 이탈해 무관심해졌다기보다는, 잠시 몸을 숙이고 말을 아끼며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 해두자.  그러나 언제나 입장은 가지고 있다.


성인이 되고 투표권을 가진 이후 늘 모든 투표에 참여해왔다.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 투표로 대통령을 뽑고, 투표로 우리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언제나 당연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던 이 땅의 역사를 기억하기에, 가볍게 흘려보낼 수 없다.


선거 개표방송을 보는 게 큰 의미는 없어 보이는 이번 총선 판이지만, 아내가 4년 만의 행사이니 한번 보자고 한다. 같이 봐야지. 하긴 우리 부부의 만남 자체가 정치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했군.















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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