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9. 03. SAT.
오늘 이런저런 일들로 기분도 영 별로. 가슴은 갑갑하다. 그래도 머리를 비우고, 열심히 동분서주하며 열심히 아이들 밥을 차려본다. 처음에 아이들 식판에 담았던 카레가 조금 매운맛이 강해서, 딸내미 것은 덜어내고 다시 덜 매운 카레를 담았다. 아들은 이제 라면도 먹는 녀석이니 잘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맵다고 연신 물과 우유를 찾는다. 아직 아이이구나. 아침부터 혼내고 해서 마음이 착잡했다. 그래서, 육아에 관련된 끄적임을 하나 쓰려고 했는데, 뭐 이리 시간이 다 가버리는지... 오늘도 내가 계획했던 To Do List 들을 대부분 손대지도 못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정성껏 밥을 차려주고, 아이들이 잘 먹어준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 유의미한 한 가지는 남겼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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