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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8 7월의 끝자락

   후덥지근한 날씨. 잔뜩 찡그린 하늘을 보며 시원한 빗줄기를 기대해보곤 하지만 예년과 달리 올해의 하늘은 유독 '비'에 인색하기만 하다. 차라리 비라도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면 좋으련만. 장마도 장마인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그렇게 애매모호한 날씨란 놈의 모습이, 꼭 지금 내상황 같기만 하다. 뭘 하는건지, 마는건지.

   '아 ~ 덥다...' 라는 말을 입에 올리기 시작한지는 꽤 시간이 흐른듯 한데, 그 더위 속에서 지치고 짜증나고 또 그걸 핑계로 허우적대는 나에게 더 짜증나고...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만 있는데. 분명 갑작스레 찬바람에 으스스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시간들이 다가오면. 뜨겁게 달구어졌던 몸과 짜증섞인 마음의 열기들이 식으면서, 내가 시간을 흘려보냈음을 갑작스레 느끼게 되겠지. '끝은 있는 걸까. 시작뿐인 내 인생에...'라는 노래가삿말이 절로 흘러나올법 하다. 아... 한심한 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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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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