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가 떠나간지 1년하고 6개월이 지나갔다.  불과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을뿐인데. 너무나도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온 것만 같은 느낌이다. 10년전, 생초보 집사였던 서투른 나에게 와주었던 녀석. 나와 함께 몸을 맡대고 살았던 첫 고양이. 나 밖에 몰랐던 나의 친구이자, 동생 같았던 나의 똘레. 그녀석은 나의 형제와도 같았다. 괴로울때나, 즐거울때나, 슬플때나, 기쁠때나, 술에 취했을때나, 피곤할때나... 그 모든 시간을 함께 해주었던 나의 벗. 나의 고양이...

역시나 슬픔은 기억의 저편에 잠시 밀어두는 것일뿐.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똘레를 떠올릴때면... 똘레가 떠나간 작년의 기억들을 되새길때면, 그 며칠사이의 기억을 떠올릴때면 가슴이 내려앉는 듯한 후회들이 나를 감싼다. '아...내가 이렇게 대처했다면, 똘레가 그렇게 갑작스레 떠나가지 않았을텐데...' 하는 회한과도 같은 감정. 똘레의 부재를 다시한번 기억의 저편에서 현실로 꺼내왔을때 느끼게되는 울컥하는 마음. 그립다. 그립고도 너무나 그립다.

존재는 존재 그 자체로 유일하다. 그 어떤 존재도, 다른 존재를 대체할수 없다. 각각의 존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우주이다. 우주가 지고나면, 영원한 공허와 공백만이 남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2006년 초, 어머니와 똘레의 하트놀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2005년 크리스마스날 찍은 사진. 똘레와의 영원할 것 같았던 시간들은, 결국 영원하지 않았다.



인간은 존재를 넘어선, 무형의 가치, 형이상학적인 것을 늘 추구한다지만.  자신이 가진 오감--감각으로 구체화되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구체적인 경험으로 환원되지 못하는 존재에 대한, 어떠한 유형의 실체를 갈구한다. 과거 원시인들이. 거대한 조각상을 만들거나, 하다못해 동굴에 벽화를 그리는 것도. 어떠한 무형의 존재에 대한(절대자 혹은 죽음건너 저편으로 떠나간 존재에 대한) 구체적 실존형태를 만들고 싶었음이리라.

내가 이번에 진행한 작업 또한 비슷한 연장선상에 있는건 아닐까...생각해본다.





바로 이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얼핏보면, 예전 그대로 같지만, 자세히 보면 11플렛에 하얀띠가 들어가있는걸 볼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펄아크릴 박스 위에, 청자개로 새겨져있는 똘레(ddolre)

사용자 삽입 이미지ddolre가 콩글리쉬이고, 발음대로 따라가면 thol~ 또는 ttol~ 로해야 하지만, ddol~로 새겨넣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헤드 아랫쪽에, 똘레 어렸을때 모습같은 메탈스티커 한장.



똘레가 내곁에 함께 있었을때, 마치 똘레가 영원히 내 곁에 있어줄 것이라 착각하며 살아가던 시절. 똘레가 놀아달라고 칭얼거릴때, 놀아주지 않고 이 기타만 뚱땅거렸던 기억이 난다. 그에 대한 섭섭함이었을까...이 기타를 조율하고 있으면 똘레가 무척 칭얼거리며 싫어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E-A-D-G-B-E(미-라-레-솔-시-미)음이 귀에 거슬렸던 걸까... 아니면, 자기와 놀아주지 않고. 요상한 물체를 안고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는 나에대한 섭섭함의 표현이었던 걸까... 그때 똘레와 더 놀아줄껄... 08년에 3월에 이 기타를 들여왔었으니까... 똘레와 2년 2개월정도의 시간을 공유한 기타이다. 이렇게 똘레 커스텀으로 인레이(지판에 문양)를 새겨넣기 전에도, 이 기타를 똘레라 이름 붙였었다. 똘레라는 이름을 11번 플렛에 새겨넣은 이 기타. 이번 인레이 커스텀 작업에 대한 이야기는 이후, Guitar 카테고리에서 새로 포스팅 할 예정...

   cf. 예전 기타 사진 포스팅 --->>   Cort Earth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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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 이사 준비를 막 시작하고, 지금 집의 인테리어 공사(?)의 첫 삽을 뜨게 되었을때, 우리집으로 들어온(?) 랑스.  26마리의 고양이들 중 가장 먼저 새집에 발을 들인 냐옹씨 되시겠다.  그래서 처음에 이름을 '버스'라고 지을까도 했다. (신대륙에 첫발을 내디딘 양키, 콜럼버스의 이름을 따서)   그러나  버스야~ 버스야~ 는 좀....;;;;   이 녀석은, 동물병원 다녀오고 있었는데, 정말  강아지처럼 내품으로 폴짝 뛰어든 녀석이다.  참으로 기막힌 우연이요, 운명.  사실...길가에서 이녀석이 폴짝폴짝 나에게로  뛰어올때 얼핏보고는 새끼강아지인 줄 알았다-_-;;; 

   2010년 5월22일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똘레. 똘레라는 이름은, '똘레랑스'라는  말의 앞 두글자를 딴 것이었는데. 나중에 똘레 동생 한마리 더 데리고 오면, '랑스'라 이름 붙여주리라... 생각 했던 적이 있었고. 길가에서 내품으로 파고든 녀석이라 왠지 똘레의 무언가를 잇는 고양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랑스'라 이름 붙이게 되었다.

털이 너무 뭉치고 해서, 미용을 한번 했다가...이제 털이 보송보송 올라오고 있는중.

근데, 요녀석 포즈가 꼭 요즘 내 마음인 것만 같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람에 털을 휘날리며 우다다할때면 꼭 피카추or 바람돌이 소닉 같은 '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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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시간의 저 편으로 멀어져가는 똘레와의 추억들을 움켜쥐고 싶었지만, 그 시간들은  손가락 사이로 속절없이 흘러내리는 고운 모래알과 같았다.    '4월 22일 마지막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을때는 똘레가 떠나기 한달전이었네...',   '어제 이맘때쯤엔 똘레가 내곁에 살아있었는데...',   '이틀전 이맘때즘엔, 삼일전 이맘때쯤엔...'  그렇게 똘레와의 이별을 기준으로 시간들을 세어온지 이제 일주일 조금 넘는 시간이 흘렀다.

   더 시간이 흐르고... 그렇게 꼽아가는 시간들이 열손가락을 넘어서면서...그 숫자가 커져갈수록... 그렇게 슬픔의 빛깔도 조금씩 옅어져 가겠지. 똘레의 빈자리에 익숙해지는 듯 하다가도, 불현듯 가슴이 먹먹해지곤 한다. 똘레가 없는 9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9일이라는 시간동안 똘레가 없었다는 사실이 갑작스레 낯설게 느껴진다.


#1 / 똘레의 마지막 인사

   5월 21일 저녁, 똘레가 활동성과 식욕이 급감한 것을 확인하고 다음날 병원에 데려가야겠다고 마음먹었었다. 몇 시간후 5월 22일 새벽에도 똘레를 곁에서 보는데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듯 보였다. 호흡도 나빠지고 걷지도 못한채  아예 얼굴을 바닥에 대고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했고, 일어나서 걸으려 할때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다리가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양옆으로 벌어지는 모습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병원에 갈 요량으로 우선 집에 내려가서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며 눈을 붙였다. 2시간정도 잤을까... 전화벨이 울렸고,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똘레가 일어서지도 못하고 아예 옆으로 누워서 오줌을 싼다는 것이었다. 불안함이 엄습했다. 아침 9시가 약간 넘은 시간, 택시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똘레는 그렇게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똘레를 보내주고 이틀정도 지난 월요일인가 어머니가 나에게 한가지 말씀을 해주셨다. 똘레의 마지막 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똘레가 병원가기 몇시간전 아침 6-7시즈음에 부모님께서 식사하시고 계시는데. 똘레가 '야앙'하면서 자기방에서 마루쪽으로 나오더란다. 어머니께서 일어나셔서 똘레방에 갔을때도 누워있기만해서 그냥 쓰다듬어주고 나오셨다는데... 얼마 있다가 똘레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야앙~'하면서 마루로 나와 부모님께서 식사하고 계시는 식탁쪽으로 걸어와서는 식탁에 앉아계신 부모님 다리 사이를 몇 번 자기 몸으로 툭툭 부비며 지나가더란다. 그래서 부모님은, 저 녀석이 힘을 차렸나보다하며 잠시 안도하셨다는데. 그러다가 방으로 들어가서 야옹거리더니, 몸을 일으키지도 못하고 아예 누워서 오줌을 싸는 것을 보시고는 바로 나한테 전화를 하신거라는 이야기였다. 어머니께서는 '그날 아침 똘레가 엄마하고 아빠한테 마지막으로 인사를 했던것 같다'며 눈물 지으셨다. 똘레의 마지막 인사. 밤새 몸조차 일으키지 못했던 똘레가 자신의 마지막 기운을 짜내어 했던,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인사... 자신이 다음 날 아침을 맞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예감이라도 했던 것이었을까...




#2 / 내 동생 같았던 똘레

   2000년 7월부터 옹이를, 당시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와이프가 키우기는 했었지만
  똘레는 내가 키운 첫 고양이였다. 나만의 똘레였고, 똘레만의 나였다. 추운 겨울이면 두툼한 이불속으로 파고 들어 내 종아리 근처에 몸을 누이고 자던 녀석이었다. 가끔 술한잔 기울이고 집에 들어와서는 잠자는 녀석을 깨워서  그녀석을 향해 두런두런 이야기를 건네기도 했고... 슬플때 똘레에게 하소연하고 있으면 그녀석은 책상에 앉아있는 내 두 팔사이로 와서 털써덕 안겨서는 나의 이야기에 화답하기도 했다. 모기가 출현하면...똘레와 합동작전을 벌이며 그 모기를 잡기도 했다(사람눈은 모기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똘레는 모기의 움직임에 시야확보가 가능했다)  강산이 한번 변할 시간을 함께 해왔던 추억을 어찌 이 짧은 글에 다 담을수 있을까... 똘레는 내 동생이었고, 나는 똘레에게 때론 퉁명스럽고, 마음만 앞서는 그러나 행동은 상냥하지 못했던 못난 형이었다.

   똘레야...우리 처음만난 날... 넌 조리뽕 과자봉지에 몸이 다 들어갈 정도로 작았었어. 그런 너를 보며  아가였던 네가, 밖에서 겪었을 배고픔과 두려움 대신, 따뜻한 편안함과 안식의 자리를 주겠다 맹세했었어. 그렇게 작았던 네가... 나보다도 훨씬 늦게 태어나고, 어렸던 네가 어째서 나보다더 빨리 어른이 되어서, 이렇게 형이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길을 먼저 떠나간거니... 미안하다. 넌 언제나 나에게, 그 누구에게 보다도 가장 큰 신뢰와 믿음을 보내주었는데. 난 그에 화답하지 못한 것만 같다.




#3 / 눈물은 떨어져도 숟가락은 올라간다

   5월 22일, 아침에 나에게 야옹거리던 똘레를 맡기고 왔던 병원에서, 더이상 나에게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똘레를 안고 병원을 나서던 그날 저녁. 아무 것도 먹기 싫었다. 똘레는 배가 고팠을텐데... 나혼자 무언가를 먹는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미안했고, 나의 슬픔이 가식이 되어버리는 것만 같았다. 다음 날, 똘레를 보내주고 돌아주고 오는 차 안. 슬픔 속에서 고개를 드는 강한 배고픔을 느꼈다.  먹어야 살아갈 수 있는 생명체인 인간...그 생의 억척스러움이었을까...   눈물은 떨어져도, 숟가락은 올라간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았다. 하강과 상승 이미지의 대비니 뭐니 하는 텍스트의 이해가 아니라, 그 말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먹어야 산다는 것. 누군가의 떠나감을 슬퍼하면서도, 눈물을 훔치며 우걱 우걱 무언가를 입으로 밀어넣어야 생을 유지 할 수 있는 유기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본능의 억척스러움을 보며 느끼게 되는 서글픔이랄까... 말로 풀어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를 느꼈다.  그래...눈물은 떨어져도 숟가락은 올라가지만... 떨어지는 눈물은 여전히 짭자름하고 아프다.



#4
/ 2006년 8월 11일

   똘레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더듬어보다가 똘레 가출사건이 문득 떠올랐다. 그 당시 느꼈던  간절함과 다시 똘레를 만난 안도감을 그 글에 기록해둔 것 같았는데,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예전 블로그를 훑어보아도 도통 그 글을 찾을 수가 없었다. 작년 11월에 블로그를 새로 갈아엎으면서, 예전 블로그의 글들은 무료호스팅계정에 걸어두고 있는데. 알고 보니, 그 가출사건(?)에 대한 포스팅은  '비공개 상태'로 잠자고 있었다.  그 글의 포스팅의 말미에 난 이렇게 써놓고 있더라...

 [  똘레 실종사건 060811 (부제 : 다시 찾은 똘레)   http://hunsblog.tistory.com/161  ]

우리는 늘 잊고 살아간다, 늘 소중한 존재들이 곁을 지켜주고 있는데, 늘 함께 있을때는 그 존재들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다가, 그 소중한 존재의 '부재'상황을 맞이하고서야 그것을 깨닫게 되는것 같다. 늘 내곁에 있는 모든 소중한 존재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과연 나는 그날로부터, 똘레를 정말 보내야했던 2010년 5월 22일까지... 4년에 가까운 시간들을, 내가 내뱉은 그 말처럼 살았던 것일까...혹시 그 소중함과 간절함을 일상이라는 이름으로 희석시켜온 것은 아니였을까... 난 선언적인 말만 내뱉을 줄 알았지,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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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3일...똘레를 보내주고 왔다. 아니, 똘레의 아픈 육신을 보내주고 다시 함께 돌아왔다. 이 세상 그 어떤 죽음이 아쉬움과 회한이 남지 않겠냐만은... 본격적으로 문제를 인지하고 24시간도 안되어서 급작스럽게 마주했던 똘레의 죽음앞에, 난 여전히 가슴이 아프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며칠의 시간을 다시 되돌릴수 있다면, 지금 똘레를 이렇게 보내지 않았을 것만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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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부터로 보면, 똘레와 가장 긴시간을 함께하셨던 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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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가 유독 잘따르고 좋아했던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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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와 늘 함께 놀아주고자 했던 마음따뜻한 내 아내



   나를 포함해, 모든 가족들이 똘레의 마지막길을 배웅해주고 돌아오는길... 똘레의 엔젤스톤이 담긴 유골함을 품에 안고 돌아오던 길.  여전히 하늘에선 비가내렸다. 촉촉히 내리는 저 비가 차라리 좋았다. 똘레가 떠나가고 화창한 햇살을 마주해야 했다면 더 힘들었을 것 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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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부터 이틀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난 마음속에서 똘레를 놓아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9년의 시간을 함께 했던 똘레. 이 녀석과의 시간을 다시 추억해보고 싶다. 아직 똘레를 떠올리며 아쉬움 섞인 미소를 지을 수 있기까지는... 나에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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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러운 이별. 나와 10년을 함께 해온 똘레가 떠나갔다. 우리 부부와 인연을 맺고 함께 지내는 냥이들중에서 옹이를 2000년에 만났고, 똘레를 2001년에 만났으니 우리 고양이들 계보 서열상, No.2였던 똘레... 2007년 4월 결혼을 하고,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하려했으나, 심하게 스트레스받고 적응하지 못했기에, 2007년 8월부터 결혼전 똘레와 내가 늘 함께 했던, 내 방...부모님왈 '똘레방'에서 지내야 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결혼전 햇수로 7년을...한방에서 동거동락하며, 함께 지냈던 그녀석은, 내가 가장 애정을 많이 쏟는 아이였다.

   6.2Kg정도의 우량해보이는 건장한 아이.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죽음이다. 너무나도 건강해보였기에... 불과 엊그제까지만해도, 크게 문제점을 느끼지 못했었다. 어제부터 갑작스레 활동성이 떨어지고, 식욕이 감퇴했으며, 만질때마다 아파하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불과 24시간전...아니...불과 7시간전까지만해도.... 똘레가 이렇게 떠나갈줄은 몰랐다. 똘레의 주된 병은 '당뇨'. 이미 다른 장기들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었다 한다. 말못하는 이녀석이 얼마나 속으로 끙끙 앓았을까... 난 얼마나 무심하고, 뻔뻔한 반려인이었던 것인가.  하늘이 꾸물꾸물 했다.  그리고 똘레가 떠나간 이후... 보슬보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나의 눈물일까... 똘레의 눈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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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늘 네가 내곁에 있을 것만 같았어. 영원함을 기약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갑작스레 이별할 줄은 몰랐어. 늘 나뿐이었던 너...똘레... 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 내 발소리만 나면, 현관문 앞에가서 날 기다리던 너. 내가 운동한답시고 런닝머신위 에서 뛰고 있으면...그게 새벽시간이건, 언제건간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나를 바라보며 함께하고자 했던 너. 하물며 내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때나, 샤워를 하고 있을때도, 앞발로 문을 톡톡 밀어 문을 열고 들어와 나를 바라보던 너....  미안해. 넌 나를 많이 사랑해줬는데... 그리고 그 사랑을 표현해줬는데... 난 너를 사랑하고, 가장 아낀다는 말만 하면서,  표현하지는 못했어.... 네가 이렇게 떠나갈줄은 몰랐거든. 인간이란 이렇게 한심한가봐.... 곁에 늘 있을것만 같았거든...가슴속에 남는것은 짙은 후회뿐... 정말로 너와 나의... 이별의 날이 오늘일줄은 몰랐어. 내가 샴푸로 머리를 감고나와 누우면, 내 머릿결을 격하게 사랑하며 나의 머리를 움켜잡던 너의 그 두 손은... 지금 너무 차갑고... 더이상 내 머릿결을 움켜질수 없게 되어버렸구나.   정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내가 너의 아픔을 너무 몰라주었구나. 네가 이렇게 아프고 힘들동안, 난 지딴에 힘들답시고  밖으로 나도느라, 너에게 관심 못가져줘서 정말 미안해. 똘레야... 나를 용서해. 정말 미안해.... 그리고, 내가 가장 사랑했던 냥이는 너였다는 거, 알아줬으면 좋겠어. 너무 미안한게 많다. 눈물은 마르지 않는다... 똘레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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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2011년 7월 23일 16시 52분에 옮겨놓습니다.
- 글작성 시간은 원본 글의 작성시간에 따릅니다.


쪼만한 체라, 홍일점 체라. 앙탈쟁이 체라. 성깔쟁이 체라. 잠꾸러기 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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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라가 좋아하는 잠자리1 (피아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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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라가 좋아하는 잠자리2 (의자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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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의 냥이들은, 잠자면 도대체 정신을 못차린다. 정말 엎어가도 모를정도.



& 스스로 왕따를 자청하여, 늘 구석에 짱박혀있어서, 도무지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은 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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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2018년 7월 11일 11시 37분에 옮겨놓습니다. 

- 글작성 시간은 원본 글의 작성시간에 따릅니다.




2006년 8월 11일. 똘레가 다시 태어났다. 똘레를 잃어버렸다가, 극적으로 다시 찾았다. 지금은 늘 그래왔듯이, 언제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와 있는 똘레. 밤새 바깥에서 두려워하며, 겁에 질려있었던 탓인지. 처음에는 '냐옹~' 소리도 크게 못내다가, 목욕시켜준후에,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니 이제는  피로가 몰려오는지 침대위에 식빵굽는 자세로 앉아서 졸고다가 어느새 이불속으로 파고 들어가 곤히 잠을 자고 있는 똘레를 보며,  똘레를 다시 찾고난 다음의 안도감과 똘레를 헤매일 때의 절망감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기록성 포스팅.


똘레야~앞으로 잘할께...ㅠㅠ




[ '똘레' 실종사건, 사건개요 ]


  • 06년 8월 11일 00시 00분~01시 30분 : 똘레가 어쩌다가 현관문 밖으로 나가게 됨(추정)
  • 06년 8월 11일 01시 30분~08시 00분 : 똘레를 잃어버렸다는 자각도 하지 못함 ㅠㅠ
  • 06년 8월 11일 08시 05분~09시 00분 : 똘레가 부재를 자각하고, 집안과 집밖을 수색.
  • 06년 8월 11일 09시 00분 경           : 잔뜩 겁먹고 웅크리고 있는 똘레를 발견.
  • 06년 8월 11일 09시 00분 ~09시 05분 : 똘레를 무사히 구출해서, 컴백홈 






똘레는 다시 집에 돌아오고나서도, 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놀란듯한 두군과 지저분해진 털들, 그리고 새까매진 하얀양말^^이 똘레가 밤새 겪었을 두려움을 말해주는듯 했다. 내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 시각이 대략 새벽 2시 30분쯤인데, 그때 똘레는 바깥의 낯선환경에서 두려워하고 있었으리라. 내가 잠에 빠져있을때, 또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하며 길냥이들 밥을 주고 있을때에도, 똘레는 내가 자신을 찾아내주기를 바라고 있었으리라. 

 

정말 천만다행인건, 똘레가 놀라서 바깥으로  나가서 길을 잃지 않았다는것. 만약 우리집 원룸건물 앞에서 사람이 똘레를 쫓아버려서 멀리 도망가버렸다면, 정말 찾는 일은 쉽지 않았을것이다. 

 

또 집을 나간후 약 8시간 여만에 찾은것이니, 심각하게 긴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찾았다는것도 정말 다행이다. 시간이 지체되면 지체될수록, 여러가지 안좋은 경우의 수는 늘어나게 마련이므로.

 

똘레가 너무 배가 고파서, 다른곳으로 먹을것을 찾아 헤매이려 하거나, 혹은  205호 사람이 저녁에 들어와서, 창밖 창문베란다에 있는 똘레를 발견하고 쫓거나 놀라는 반응을 보였더라면, 똘레는 또 창문베란다쪽에서 복도창쪽을 뛰어서 어디론가 도망가버렸을테니. 또, 복도쪽 창문에서 폭 20cm정도의 평평한 창틀을 지지대로 삼아 점프해서 그 창문베란다 쪽으로 뛰는건 가능했을지라도 (사실 이것도 그리 쉬워보이진 않았다. 처음엔 어떻게 저기로 간거지? 하고 의아했었다. 역시 고양이라서 가능한 일인듯) , 창문베란다쪽 에서는 그 철제난간(60cm정도 높이)에 매달려서, 건물에서 흔히 볼수 있는 계단의 긴 은색 철제 손잡이 같은 둥근 봉위 올라가서 다시 반대편으로 뛰려해도, 말그대로 봉이므로 폭도 좁고, 평평하지 않으므로 디딤발을 제대로 짚을수 없을것이기에, 제대로 뛸수도 없고, 아래로 떨어질 위험이 컸을것이다.

 

만약 어머니께서 그곳의 똘레를 발견치 못하셨다면, 나는 집안에도 없고, 밖에서도 찾을수 없는 똘레를 찾아헤매이다가, 절망적인 생각에 휩싸였을것이다. 사람이란 대개 그럴것이다. 처음 몇시간은 당연히 찾을수 있을꺼라는 생각을 가지고 찾아헤매일것이지만, LOST 의 시간이 점점더 길게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그 희망은 조금씩 침식되고, 그 틈을 절망이 메우게 될테니까. 

 

처음에는 당연히 찾을수 있을꺼라는 생각에서 찾아헤매이다가, 계속해서 나타나지 않고, 찾을수 없는 무기력함을 느끼게 될것이다.  정말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생각에, 조금씩 지쳐가며 내 앞에서 서서히 진실로 굳어져 가고 있는 "똘레를 잃어 버렸다"라는 절망의 현실앞에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그것이 서서히 깨트리기 힘든 거대한 벽으로 느껴졌을것이다.

 

오늘 일을 겪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부녀자2명을 납치 살해한 사건을 떠올리면서, 그런 험한일을 당하며,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피해자들. 그들은, 누군가의 아내였을것이고, 누군가의 어머니였을것이고, 누군가의 여동생,누나였을것이고, 누군가의 딸자식이었을것인데. 그들이 18일동안 실종되어 살아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던 가족들은 얼마나 그동안 빌고 빌고 또 빌었을까...그런 가족들의 바램 앞에, '유흥비마련'을 위해 그 모든 관계를 짖밟아버린 쓰레기같은 인간들의 범죄가 밝혀지고, 가족들이 애타게 찾던 그녀들은, 그들의 범죄의 희생양이 되었음이 드러나게 되었을때...가족들이 느꼈을 분노는, 안타까움은. 울분은. 어떻게 말로 설명할수 있을까.

 

우리는 늘 잊고 살아간다, 늘 소중한 존재들이 곁을 지켜주고 있는데, 늘 함께 있을때는 그 존재들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다가, 그 소중한 존재의 '부재'상황을 맞이하고서야 그것을 깨닫게 되는것 같다. 늘 내곁에 있는 모든 소중한 존재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똘레를 찾아헤매인 1시간여의 시간들은 다시한번 그것에의 자각을 다시금 하게 해준것 같다.

 

사랑하는 부모님. 사랑하는 현숙이. 똘레. 그리고 내 주위에서,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벗들. 그 모두들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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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2011년 7월 23일 15시 28분에 옮겨놓습니다.
- 글작성 시간은 원본 글의 작성시간에 따릅니다.

   똘레의 하루 일과를 보자면, 나름대로 야행성 동물이므로, 낮에는 움직이지도 않고 퍼질러잔다. 저녁되서 조금씩 활동을 하다가, 내가 잘때는 또잔다.-_-;;; 원래 고양이는 인생의 많은 시간을 잠에 할여하는, 잠꾸러기 동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이아저씨~ 또 도촬할라그러시네 -_-+ / 귀찮은듯한 몸짓을 보이는 똘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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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잠이 깨시려는 똘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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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기적 밍기적... / 잠에서 일어나기 싫어하고 밍기적 거리는것은 사람이나 고양이나 마찬가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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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얼굴에는 잠이 가득한 똘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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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2010년 9월 18일 17시 37분에 옮겨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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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고양이가 얼마나 목욕을 싫어하는지 아실것이다. 물론 얌전한 녀석들도 있다하지만, 왠간한 녀석들은 정말 '고양이 잡는'소리를 내며, 목욕시키는 반려인과 사투를 벌이곤 한다. 아...얘기가 처음부터 샐뻔했군. 위의 얘기를 꺼낸이유는 자칫 잘못생각하면 고양이가 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동물이라 생각할수도 있는데, 몸에 묻히는 물은 싫어하지만, 마시는 물은 좋아한단다. 그것도 졸졸졸 흐르는 맑은 물을...

   대부분 사람의 편의를 위해 건사료가 고양이의 주식이 되는 상황에서 물의 충분한 섭취는 필수가 되는데, 고양이의 깔끔떠는 성격상 식기에 떠다놓은지 오래되는 물은 잘 안드신다.-_-+ 또한 나 본인이 그리 철두철미하지 못하고 귀차니즘에 많이 몸을 기대고 있기에, 나의 반려묘 '똘레'군은 늘 갈증을 느끼고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똘레야...미안...ㅠㅠ)

2006년을 맞이하여, 우리 '똘레'의 무궁한 건강을 위해, 큰맘먹고 질렀다. 정말 큰맘먹고...

   이름하여, [ CAT IT 고양이분수형 정수기 ]. 고양이 자동정수기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나는 분수형정수기를 선택한것. (이글은, 내 개인적 포스팅인 동시에, 혹시나 있을지모르는 예비구매자를 위한 약간의 간단한 안내서랄까? 내가 구입하려고 알아볼때, 몇몇 분들의 사용기밖에 없었고, 사진이 포함된 사용기는 거의 보지 못했기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박스 개봉전, 박스의 외양 ^^


사용자 삽입 이미지박스를 개봉한후 내용물을 꺼내고 한컷. 돔만 눈에 보이는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충격완충제용 골판지같은것들을 제거한후, 제품의 외양 / 깔판없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제품의 핵심인 돔. 이 돔위로 살살살 흐르는 물은, 공기와 접촉면적이 높아 그만큼 신선하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한번 돔을 분리해보면, 아래 작은 모터와, 필터가 보인다. 종이쪼가리가 담겨있는 그릇은 밥그릇.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직 깔판이 오기전이어서 그냥 설치해본상태. 똘레가 물마시는 모습 도촬


사용자 삽입 이미지깔판까지 풀세트로 갖추어진 모습. 예쁘지 않나요?



   똘레가 워낙 조심스러운 성격이라 정수기를 놓아줘도 물을 잘 마시지 않았다. 무너지는 가슴ㅠㅠ 억지로 정수기 앞에 앉혀놓고. 똘레 앞발을 물이 얇은 막을 형성하며 졸졸졸 흘러내리는 돔에다가 억지로 갖다대게 하기도 하고. '너 이거 안먹으면 알아서해~'라고 몇번 타이르다가, GG. 그냥 별생각 없이 있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후(아마 다음날) 처음에는 돔 바로옆에 동그랗게 물이 고이는 그곳에서 물을 홀짝이는거다. 적응했다는게 좋긴한데... 이 정수기의 핵심은 돔에 흐르는 산소가 가득한 물을 마신다는것에 있기에, 좀 아쉬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수기 설치 만 하루가 되던 날 저녁, 똘레가 드디어 돔에서 내려오는 물을 핥아먹는것을 목격했다. 음... 역시 본능이란 무서운거군. ^^



FAQ
1. 소음
- 사기전 이 제품이 소음이 단점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소음은 거의 없다. 단, 돔을 좀 잘못놓거나, 파란색 호스로 감싸져있는 전원선을 잘못움직여놓으면 모터자체가 좀 움직이기에,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5번째 그림참조) 그리고 평평하지 않으면 소음 발생할수 있다. 물이 모자라져도 소음이 발생한다는 사용기를 보았고. 소리에 민감하신분들은 느끼실수도 있으나, 일반적인 청력레베루에선, 그다지 문제가 될부분은 아닌듯하다.

2. 설명서가 영어 - 수입판매처에서, 한국어 메뉴얼 하나 만들어내는 정성을 보이지 않았다는것에 좀 아쉽긴하지만, 메뉴얼자체도 그렇게 어렵진 않다. 그냥 읽고 이해할만 하고. 또... 그림이 있다. 그림과 함께 설명되었기에, 별문제없이 주의사항 습득하고, 설치가능하다.

3. 물이 한쪽으로 고여서 흐른다. - 이것때문에 처음에 많이 고생했다. 설명서에도 'Should water not run evenly over dome, rub hands over dome surface' 라고 나온다. 이건 그나마 전반적으로 흐를때 얘기고, 처음 물넣고 설치하면, 물이 콸콸 수돗물 튼거마냥 한쪽으로 흘러서 밖으로 넘치게 되는데, 이때는, 평평함 그리고 돔위에 돌려서 꼽는 스크류핸들.(텔레토비 머리에 달린것마냥 돔위에 달린것)이 제대로 삽입되었는지. 엇박자타고 잘못 돌려진것은 아닌지 확인해야하고, 이렇게저렇게 부딪히다보면, 조금씩 퍼져서 흐르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돔 전체에 흐르지는 않는다. 이때,rub hands over dome surface 해주시고, 또 잠시 얇은 종이를 접어서 정수기 본체밑바닥 어느 한쪽(잘 안흐르는쪽 반대편이겠지요?) 에 깔아 놓여주고, 나중에 돔전체에 물이 골고루 흐른후 빼내주면 된다. 하다보면 다됩디다.

1월4일 도착후 며칠 사용해본건데, 현재로서는 만족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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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2010년 8월 19일 13시 54분에 옮겨놓습니다.
- 글작성 시간은 원본 글의 작성시간에 따릅니다.



이름 : 똘레 (똘레랑스의 줄임말. 원래 계획은 둘째를 입양해서, 그녀석의 이름은 '랑스'로 지을계획이었으나, 집안의
반대로 무산됨. 나름대로 심오한 이름 - 똘.레.)

나이 : 2001년 7-8월경 출생. 현재 4년 5개월차 청장년 냥이.

특징 : 기분좋으면 콧등이 젖어서, 까만색의 모양이 나타남.


사용자 삽입 이미지비누냄새 폴폴나는 이불을 무척 좋아하는 똘레. 지금은 명상중? 취침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자기 앞에다 대고 찰칵거리자 씩~한번 눈을 뜨고서는 무표정하게 응시.

사용자 삽입 이미지"형~! 내가 사진찍을때 포즈나 취해줄 짬이유? 내나이가 짐 몇개인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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