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9. 03.  SAT.

 

아들내미 식판

 

딸내미 식판



오늘 이런저런 일들로 기분도 영 별로. 가슴은 갑갑하다. 그래도 머리를 비우고, 열심히 동분서주하며 열심히 아이들 밥을 차려본다. 처음에 아이들 식판에 담았던 카레가 조금 매운맛이 강해서, 딸내미 것은 덜어내고 다시 덜 매운 카레를 담았다. 아들은 이제 라면도 먹는 녀석이니 잘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맵다고 연신 물과 우유를 찾는다. 아직 아이이구나. 아침부터 혼내고 해서 마음이 착잡했다. 그래서, 육아에 관련된 끄적임을 하나 쓰려고 했는데, 뭐 이리 시간이 다 가버리는지... 오늘도 내가 계획했던 To Do List 들을 대부분 손대지도 못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정성껏 밥을 차려주고, 아이들이 잘 먹어준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 유의미한 한 가지는 남겼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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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9. 03. FRI.

 

아들내미는 라면



딸내미는 우동



라면 맛을 알아버린 아들내미. 초등학교 2학년 아들 녀석이 라면 끓여달라고 노래를 부르는걸,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라면을 끓여주겠다고 했고 오늘이 바로 그날. 아들은 이제 어른들이 먹는 라면을 그대로 먹는다. 예전에는 라면을 끓여서 건져서 물로 씻어주곤 했는데... 아이가 부쩍 자랐음을 느낀다. 어른들이 먹는 라면 중 매운 라면류는 아니고, 진라면 순한 맛이나 참깨라면. 얼마 전 참깨라면을 처음 먹어보고는 국물 맛이 끝내준다고...;;;  아직 유치원생인 딸내미는 아직 라면은 맵다고 잘 먹지 못하고, 라면 대신 우동을 먹는다.  아이들에게 탄수화물 위주의 면 음식을 그대로 주기는 그래서, 늘 단백질이 보충될만한 것들을 곁에 곁들여서 준다. 아들은 이것을 '아빠표 영양라면'이라고 부른다. 오늘 사진 찍은 것보다 좀 더 풍성하고 있어 보이게 만들어질 때도 있는데, 오늘은 그냥 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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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8. 31. TUE.


아들내미 식판



딸내미 식판



내가 아이들에게 차려주는 가장 standard 한 식판의 구성이다. 밥, 국, 야채&과일, 생선, 고기. 이 기본적 틀을 가지고, 이 구성을 바탕으로 각각의 아이템들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나름 여러 가지 조합을 만들어낸다. 특별히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무엇을 만들어 볼까 생각하다가 떠오르는 아이템을 적용하는 방식. 다만, 아이들이 야채를 꾸준히 섭취하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하려고 노력한다. 아이들이 전반적으로 밥을 잘 먹는 편이다. 아들은 만 7세, 딸은 만 4세인데, 담으면서 아들 것은 양을 좀 많이 딸내미 것은 좀 적게 담으려고 조정하긴 하는데 막상 담아놓고 보면 큰 차이가 없다. 결국 딸내미는 나이에 비해 아주 잘먹는 편인 듯.

위의 사진으로는 식판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지만, 사실 사이즈가 일반적으로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식판들보다는 좀 큰 사이즈이다. 아들이 말하기를, 학교에서 급식으로 먹는 양보다 아빠가 주는 식판의 밥양이 많은 편이라고 하니 말이다. 그래도 늘 거의 남김없이 다 비우는 아이들. 많이 많이 먹고 쑥쑥 자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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