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터 큰 마음 먹고 준비한 이비인후과 수술. 비중격 만곡증으로 어린 시절부터 고생해오다가 더 늙기 전에 늦기 전에 수술하자는 심정으로 동네 병원에서 의뢰서 받았고, 종합병원에 와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고, 일정 잡고 그렇게 하루하루 날이 지나서 드디어 오늘 입원. 이렇게 환자복을 입게 되었다. 


나름대로 전신마취 수술이라 약간 걱정스러운 마음과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아니면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많아져서 그런가.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더라. 아마 내일 이 시간 즈음이면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나와서 회복 중이겠지. 


전신마취. 가상의 죽음을 체험하고 돌아와서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나의 삶을 돌아보고 싶다.









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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