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물러갈 것 같지 않았던 더위가 하루아침에 저만치 물러가 버린 지 3일 즈음 지났나? 새로운 하늘이 열렸음을 느낀다. 계절은 어김없이 여름에서 가을로, 또다시 겨울로 향해가겠지. 영원한 것은 없고, 그래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새로운 하늘이 필요한 것은 비단 날씨만이 아니다. 나에게도 새로운 하늘이 열리기를 고대한다. 7월 4일 눈 수술(라섹 수술) 이후로, 꽤 오랜 기간 조심하며 지내느라 블로그와 완전히 멀리 떨어져 지냈고, 이 글이 일종의 복귀 포스팅 정도 되겠다. 반복되는 싸인함수의 곡선마냥, 난 얼마 전까지 바닥을 쳤다. 정확히 말하자면, 바로 오늘 새벽까지. 여전히 기분은 가라앉아 있으며, 도무지 답이 안 보인다. 그 무엇도 확신하지 못하겠고 마음속에서는 짜증과 우울한 감정이 가득하다. 다시 올라 갈 일만 남았다. 


2017년, 새로운 하늘이 열리기를 고대하며, 2016년의 후반기를 살아가야 할 것이다.















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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