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기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2.03 [Guitar] Cort Earth 1500
  2. 2009.11.18 기.타.(Guitar) 이야기... 그 시작
  3. 2008.01.06 김광석... 김광석...


  2008년 3월에 구한 Cort Earth 1500. 지금은 콜트사의 어쿠스틱 제조라인이 모두 중국공장으로 이전한 상태인데, 이 녀석은 한국의 대전공장에서 제조된 '한국산' 콜트이다. 요즘 나오는 '중국산'콜트를 만져본적이 없어서, 어떤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중국공장으로 이전한 초반의 제품들은 마감이나 기타 여러가지가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평을 들었었는데, 아마 지금쯤이면 많이 안정화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어스 1500은, 일반적인 드레드넛 바디에,  상판과 후판이 솔리드(Solid)인 탑백솔리드 기타이다. 상판에 많이 쓰이는 스프루스라는 목재가 쓰였는데, 보통은 '스티카 스프루스'가 많이 쓰이는데 이 녀석의 경우엔 '엥겔만 스프루스'가 쓰였다. 스티카 스프루스 목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색깔이 익어가는데, 엥겔만 스프루스의 경우엔 상당히 뽀오얀 색상을 유지하는듯 하다. Stika Spruce와 Engelmann Spruce가 성향이 다르다고 하던데, 그에 대한 설명은 우선 pass.

  전반적으로 어스 1500 에는 포스포브론즈 스트링보다는, 80/20 브론즈 스트링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처음에 다다리오 EXP16을 걸었을때 답답함과 멍청한(?)소리에 깜짝 놀란 이후부터, 늘 80/20 브론즈의 스트링만 사용한다. (나의 성향인가? -_-;;;)  여태까지는 주로 다다리오 EXP11을 써왔고, 얼마전에 엘릭서 나노웹 안티러스트 80/20을 걸어놓았다.

  고가의 올솔리드 기타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기타이겠지만, 지금 현재 나에게는 차고 넘치는 기타이다. 스트럼했을때, 후판의 알싸한 진동이 배쪽을 강타(?)하는 느낌도 참 좋다. 카포신공(?)을 사용하여, 전 플렛을 골고루 쳐주려고 노력하는데, 처음 신품을 데리고 왔을떄보다, 소리도 꽤나 좋아진듯 느껴진다. 앞으로도 습도관리 잘해주고, 골고루 쳐줘서 더 좋은 소리를 내는 기타로 키워나갈 생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브릿지의 모습. 본새들에, 에보니핀이 기본으로 세팅되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브릿지 쪽에서 넥쪽을 바라보며 한컷.



사용자 삽입 이미지'한국산 콜트', 불도장이 꽝 찍혀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헤드 샷 (?!)



사용자 삽입 이미지뽀오얀 엥겔만 스프루스 상판의 자태



사용자 삽입 이미지자개가 적당히, 과도하지 않게 장식되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헤드에 팻핑거를 물려놓았고, 하드케이스 헤드부분에는, 케이스용 오아이스 가습기(댐핏)을 달아놓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체 샷 1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체 샷 2


[Spec]  -----------------------------------------------------------------------------------------------------------------

BODY STYLE Dreadnought
CUTAWAY N/A
CONSTRUCTION Dovetail Neck Joint
TOP Solid Engelmann Spruce
BACK Solid Rosewood
SIDES Rosewood
NECK Mahogany
TRUSS ROD Adjustable
FINGERBOARD
Rosewood
INLAY
Abalone Hexagon Line
TUNERS
Grover w/ Black Knobs
BRIDGE Rosewood
SOUNDHOLE ROSETTE Abalone
BINDING Abalone Pearl
SCALE 25.3" (643mm)
BODY DEPTH 100 x 125mm
NUT WIDTH 43mm
FINISH Gloss
COLOR NAT
PICKGUARD Tortoise
STRING D'Addario EXP11 80/20 Bronze Light
ELECTRONICS
N/A
LEFTY N/A
CASE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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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진 출처 : 스쿨뮤직(http://www.schoolmusic.co.kr) 제품설명 상세페이지

  위와 같이 바디 전체를 제대로 찍어놓은 사진이 없기에, 스쿨뮤직(http://www.schoolmusic.co.kr)이라는 사이트에 있는 제품설명페이지(http://www.schoolmusic.co.kr/Shop/index.php3?var=Good&Good_no=5369)에서 사진 한장을 가져와서 올려본다.






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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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 Dame Lilies 150 + Cort Earth 100R의 영혼(?!) ->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G-Story
...
 


 어느 날, 나에게 다가와 내 마음 속에 깊숙이 꽂혀버린 존재. 바로 Guitar이다. 이 공간에는 기타에 관련된 이야기를 끄적여 볼까 한다. 기타에 관한 이야기라면 시시콜콜한 잡담이든 몇줄 끄적여 놓는 푸념이든, 나름대로 주절거리는 개똥철학이든, 가리지 않고 쓸 예정 !!!  물론 이런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나를 돌이켜보건데, 현재 나의 위치가 일정 수준의 '완성형'에 도달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져 '완성의 꿈'을 좇아가고 있는 어설픈 방구석 기타쟁이정도 되겠다.

 블로그나 홈페이지같은 개인 공간에 이런식의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서 기타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대부분의 분들은, '완성' 혹은 '완성에 가까운' 실력을 표출하는 場으로서, 혹은 초보자들에게 가르침과 조언을 주는 공간으로서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 경우에는 내 Guitar여정을 '기록'하는 공간이 될 것 같다.

 며칠 전인가,  예전에 디카로 찍어놓은 동영상을 파일을 우연히 본 적이 있다., C코드에서 F코드 전환하는 연습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동영상을 보면 그 당시 느꼈던 '손가락과 나의 불일치', '손가락과 내가 겪었던 소통의 단절'등등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듯한 답답함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훗날 보면 지금의 나도 손발이 오그라들도록 허접하게 느껴지겠지. ^^

뭐,  '기록'이니 뭐니 이런저런 그럴듯한 이유를 다 떠나서 그져 기타가 좋고, 그렇기에 기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쓰고 싶다는게  이런 공간을 마련한 가장 큰 이유일듯 싶다.

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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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2018년 7월 13일 03시 03분에 옮겨놓습니다. 

- 글작성 시간은 원본 글의 작성시간에 따릅니다.





김광석, 96년 1월 6일... 그는 우리의 곁을 떠났다. 그리고 난 97년 3월, 대학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딪었다. 서태지와 듀스에 열광했던 평범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터라, 청소년시절의 나는 김광석에게 다가서지 못했었다.  비로소 대학에 들어간후에야, 그의 이름이 아스라이 다가오기 시작했지.  대학시절에는, '그의 소극장 공연을 볼 기회를 가지지 못했음'을 아쉬워하곤 했었다. 돌이켜보건데 그 아쉬움은, 그가 가지는 느낌들을, 누군가에게서 '전해 들을'수밖에 없다는, 절대적 단절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군대가는 선배에게, 조그마한 소주집에 열댓명이 끼여앉아서, 불러주던 '동지가'와, '이등병의 편지'. 대학생이면 김광석의 노래를 알고 있어야만 할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노래하는 잔잔하고 구수한 김광석, 아니 광석이형의 목소리가 참 좋았더랬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어느덧 광석이형의 12주기. 12년의 세월이란...고3이던 나를, 나이에 'ㄴ'자 들어가는 아저씨로 변하게 했다. 나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 어느덧 나는 그시절의 광석이형과 비슷한 연배가 되어가고 있다. 광석이형은 여전히 그대로인데, 나는 계속해서 나이를 먹어가겠지. 

 

광석이형처럼, 노래하며 인생을 이야기하는 가수를, 다시한번 보고 싶다.






ps/ 요즘 소중한 존재들을 떠나보내면서, 광석이형의 '그날들'이라는 노래를 계속해서 흥얼거리고 있다. 언젠간 그 노래를 내손으로 연주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그날들 -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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