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나 아빠가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무언가를 하려 했을 때, 이를테면 양치하자고 한다거나? 그러면 성현이는 숨어야 한다면서 숨는 시늉을 한다. '성현이 숨어야 해' 라고 말하면서, 몸은 훤히 내놓고 눈만 살짝 가린채 나를 쳐다보면서 배시시 웃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이렇게 사진을 남겨본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내 청춘이 흘러가는 것도 너무 아쉽지만, 성현이의 이토록 예쁜 영유아 시절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같이 흘러가버린다는 것또한 너무 아쉽다.


28개월 차, 성현이. 나날이 예뻐져 간다. 다들 한창 예쁠 때라고 말하는 시기이다.  이제 말을 제법 배워가면서, 의사소통이라고 부를 수 있는 대화가 어느 정도 가능해졌다. 본인의 의견도 제법 잘 표현하고. 아직은 서투른 말들. 바로 그 ‘서투름’ 때문에 말하고 있는 걸 보면 너무 귀엽고 입가엔 아빠 미소가 지어진다. 능숙하지 않은데에도 열심히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그것만으로도 예뻐해주고 기뻐하는 마음. 아버지로서 늘 기억해야 하는 마음일 것 같다. 

 












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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