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9일 새벽, 비가 억수같이 쏟아붓던 날. 아이들이 태어났다. 나와 인연을 맺은 길냥이 금란이의 아이들. 비가 내리던 날, 비를 채 피하지 못한채, 아이들이 그대로 비를 맞고 있었고, 그대로 방치한다면 저체온으로 인해 생명이 위태로운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이들을 근처에 거주하시는 든든한 동지(!)분께서, 119를 불러서 구조했다.(사람의 손이 닿을수 없는 공간에 아이들이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후, 우리집으로 오게 된 녀석들. 랑랑이와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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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2일. 태어난지 3일된 랑랑과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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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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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랑랑이(실제 이 이름은 방금 지은 이름^^;;;)와 마리. 집에 온지 일주일여만에, 랑랑이가 심한 설사증세를 보였고, 범백을 의심해볼수도 있다는 수의사쌤의 말에, 마리만 우리집에 남고 랑랑이는. 이 둘을 구조했었던 분의 집으로 가서 살게 되었다. 집에 수많은 고양이들이 있기에, 만약 랑랑이가 '범백'에 걸려있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한달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2009년 11월 29일. 다시 랑랑이가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태어난지 10일도 안되었을때의 랑랑이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가, 이제 태어난지 40일 가량 된 랑랑이를 보니, 이제 고양이의 모양새는 다 갖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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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9일. 랑랑이와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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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9일. 랑랑이와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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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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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이

  한 달여만의 재회. 둘은 서로를 기억하는 것일까? 한달정도 랑랑이를 데리고 계셨던 지인분께선 강아지만 키우시는 분이시라, 아마 랑랑이가 수많은 형,누나 고양이들을 보고 기분이 좋았는지, 집안 구석구석 여기저기 살피며 연신 골골골~~~ 여기저기 깡총거리며 뛰어다니고, 장난치느라 정신이 없다.

이렇게 랑랑이가 돌아온 날의 밤이 저물어간다.






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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