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봇 태권 K, 또봇 R에 이어 세 번째 또봇이다. 성현이가 길을 지날 때 이런저런 차 종류에 관심을 자주 보이는데 그 종류를 한번 열거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트럭, 버스, 택시. 대충 이 정도 같은데 이번에 구입한 또봇은 트럭이다. 


성현이에게 깜짝 선물로 안겨주기 전에 우선 내가 먼저 개봉을 해보고 사진을 몇 장 찍는다. 한번 시험 삼아 변신도 해보고, 동봉된 스티커도 미리 붙여놓고 말이다. 예전에 성현이 눈앞에서 또봇의 동봉된 스티커를 붙이니, 그것을 열심히 떼어내는 성현이를 볼 수 있었다는…



택배 박스를 개봉하는 순간은 언제나 설렌다.







박스 개봉후, 구성품 모듬 샷.


로봇에서 자동차로 변신 완료 !!! 그리고 스티커 작업도 완료 !!!


성현이와 만나기 위해 다시 로봇으로 변신후,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또봇.



이런저런 작업을 마치고 방에 가보니, 성현이는 이미 쿨쿨 잠이 든 후였다. 선물 증정식(?)은 다음날로 미루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성현이가 잠에서 깨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짜잔 하면서 성현이에게 선물을 공개했다. 



여기서 잠깐 !!! 선물을 받고 성현이가 기뻐하는 순간을 가장 잘 잡아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한 손에 또봇을 안고 안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성현이의 놀라는 표정, 우와 하는 감탄사, 여러 가지 반응들이 잘 잡혔다. 그러고 나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결과적으로 동영상에는 여러 가지 반응들이나 표정이 잘 잡힌 데 반해, 시간상으로 동영상 촬영 이후 촬영한 사진에는 그런 반응들이 다소 약하게 포착된 느낌이다. 우선 사진만 첨부할 예정이라 좀 아쉬운 부분이다. 동영상 촬영과 사진 촬영이 동시에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받은 선물에 약간 어리둥절 ^^


함박웃음 1


함박웃음 2







처음 또봇 태권 K를 사줬을 때와 비교했을 때, 훨씬 빨리 장난감에 애착 형성을 하는 느낌이다. 또봇 ZERO를 품에 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계속 가지고 다닌다. 부모님 댁에 갈 때에도 ‘트럭이 데려가자’고 데려 다니고 공원 산책을 할 때에도 데리고 나간다. 아이가 장난감에 애착을 가지니 사주는 사람도 덩달아서 신이 난다. 


자… 아빠는 이제 또 인터넷으로 검색에 들어간다!!! 다음타자는 구급차와 합체로봇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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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봇 K가 우리 집에 도착했고, 오늘은 또봇 R이 부모님 댁으로 도착했다.


예전에 종하에게 두 돌 선물로 이걸 사주었는데, 혹시 종하가 우리 집에 놀러 와서 또봇 R을 보고 자기 것이라고 착각할까 봐, 우선 이 또봇 R은 부모님 댁에 배치하는 것으로 했다.


성현이가 소방차라는 단어도 많이 쓰기에 좋아할 것으로 생각했다. 우선 장난감 자체가 덩치가 크고 시원시원하고, 자동차로 변신한 상태에서 굴리면 사이렌 소리가 나면서 불이 들어온다. 성현이가 많이 좋아한다. 역시나 이 또봇 R도 주로 자동차로 변신한 상태를 선호하고 있다.





사진을 찍으려고 뭔가 그림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성현이가 후다닥 달려드는 바람에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그런데 저 사진이 오히려 저 장난감 개봉 당시의 상황을 잘 설명해주는 것도 같다. 성현이가 기쁜 마음으로 ‘우와’ 하면서 달려들던 저 순간. 내 입가에는 아빠 미소가 한가득.


오늘의 선물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름도 복잡한 태권 스마트키 K. 이것은 제품을 보면서, 성현이가 제대로 가지고 놀기에는 너무 이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집에 있는 또봇 태권 K와의 조화를 기대하며 구매했다. 아직 성현이가 이것을 용도에 맞게 가지고 놀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듯하다. 어제도 말했듯 또봇 만화를 본 이후에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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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이의 장난감 인프라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 빈약하다는 자각을 한 이후로, 너무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아이들 장난감류를 잘 챙겨주는 것도, 무척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부모가 육아 관련 커뮤니티를 자주 들여다본다거나, 아니면 주변에 또래 집단이 있거나 해야 비교 대상이 생기는데, 성현이의 경우 통큰블럭 이후로 크게 신경 못쓴 게 사실이다. 아빠인 내가 성현이 장난감만은 정말 빵빵하게 갖추고 행복하게 지내게 해주겠다고 생각해왔었는데, 그러지 못해왔던 것 같다.


우선 그 시작이 또봇이다. 이 또봇은 성현이가 감정이입을 심하게 하려면, 아마 또봇 만화를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봇의 적정연령이 37개월령 정도로 쓰여 있던데, 아직 성현이에겐 좀 이른 편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성현이가 좋아하는 것 같아 보인다. 성현이가 요즘 자동차 종류들에 부쩍 관심이 많아져 있기 때문인지, 로봇 형태의 또봇이 아니라 자동차로 변신한 모습을 더 선호하고 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로봇 형태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또봇 종류를 하나하나 다 모아주고, 그다음에 카봇으로 넘어가 봐야겠다.


성현이에게 짜잔- 하고 또봇 상자를 앞에 놓았을 때, 성현이 얼굴에 퍼지는 미소, 상자를 개봉하고 안에 내용물을 보여주었을 때, ‘우와-’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아빠의 심정은 너무나 행복함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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