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8.14 마리와 호랑이. 그들의 과거?! 6
  2. 2010.08.11 컴팩트 디카 구입... & 첫 사진 2
  3. 2009.12.27 어찌되었건 화이트크리스마스. 4

   'Time flies like an arrow'   지나고서 흘러가버린 시간을 돌아보면, 시간이 어찌 이리 빠르게 흘러가는 건지. 뒤돌아보면 1년도 금방이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하는데, 그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는 순간들.   2009년 10월 19일. 마리와 호랑이가 태어났더랬다. 이제 마리와 호랑이는 생후 10개월정도 된 셈인데... 늘 곁에서 지켜보기에, 지금 제법 어른티나게 커버린 모습이 눈에 익지만, 예전 꼬물이 시절의 사진을 우연찮게 들여다 보자면, 말그대로 격세지감이다.

   호랑이와 마리의 근래의 모습. 공부좀 할라고 간만에 마음잡고 책상에 앉으면, 이 녀석들의 방해가 보통이 아니다.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분들은 다들 일상적으로 겪게 되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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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아... 넌 너희 엄마 금란이와 너무 닮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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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앉기만 하면, 언제나 올라와 책도 못펴게 만드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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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어렸을때 얼굴과 많이 달라졌어. 너도 점점 너희 엄마와 닮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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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뛰어난 미묘는 아니지만, 태어나자마자 사람손에 큰 아이라 정말 애교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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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격세지감... 세월의 흐름을 한번 느껴볼수 있는 마리와 호랑이의 사진들. (마리와 호랑이 이야기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로 걸어두었으니, 궁금하신분들은 한번 보세요^^) 남는건 사진 밖에 없다고들 하는데, 정말 사진으로 시간을 기록해두는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호랑이는 책상위에 올라와 내 손을 베개삼고 누워서 뒹굴뒹굴. 오타작렬 -_-;;;  호랑아... 내손을 베고 눕는건 좋지만, 마우스로 드래그하거나 클릭질 하진 말아줘~~~ ㅠㅠ  우리가 너의 이름을 랑랑이에서 호랑이라고 더 멋지게 개명해주었잖니!!! ^^ 

   마리, 호랑이... 너희들은 태어나서 엄마 젖 한번 못 먹어보고, 오로지 사람의 인공수유로 자란 아이들인데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줘서 참 대견스럽고, 기특하고... 또 고맙다. 앞으로 건강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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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2일. 태어난지 3일된 호랑과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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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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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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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9일. 호랑이와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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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9일. 호랑이와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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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아~~~~ 옛날이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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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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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와이프 생일때, 생크림케잌을 먹다가 현행범으로 검거된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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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정말 변했어 ^^;;;


 [관련글]    마리 & 랑랑    ▷▷▷    http://hunsblog.com/t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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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좀 큰 카메라를 사용해 왔었는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들고 나가기도 귀찮고. 거추장스럽고... 그러다보니 점점 사진 찍는 일도 줄어들어만 갔다. 일상 속의 소소한 기록을 남기고 싶은데. 이건 뭐 연장을 주섬주섬 방에서 꺼내어, 양손으로 파지하고 조준 후, 사격하는 꼴이었으니...-_-;;;

   그래서, 고민고민 끝에 컴팩트 디카를 하나 마련하기로 했다. 기준은 무조건 휴대성 최고인 컴팩트한 디카이면서 가능한한 싼 것. 이것저것 골라보다가,  '어차피 이 가격대는 다 고만고만하다 필 꽂힌거 사자.' 는 생각에 올림푸스 뮤 7010이라는 제품을 골랐다.  어제 결제하고, 오늘 받아보았는데... 역시나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이란  찬란한 설레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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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택배왔어요~ 할 때, 그 짧은 순간의 느낌을 정말 잘 표현한 짤방.


   03년 초에 구입했던 나의 첫 디카... 캐논 S45도, 꽤나 묵직했던 벽돌스러운 녀석이었고 그 다음에 쓴 필카나 다른 하이엔드 디카들이 다 몸집이 큰 녀석들이었기에 거기에 익숙해진 것인지, 올림푸스 뮤 7010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작았다. 그런데 그립감은 나쁘지 않았다. 이런 컴팩트 디카는 처음 접해보는데, 정말 만족스럽다. 주머니에 넣고 부담없이 다니면서 일상을 기록하기에 더없이 좋은 디카 같다.

   뭐 역시나, 새로 구입한 디카의 첫 피사체는 고양이들이다. 지금 메뉴얼을 뒤적이며 대충 기능을 한번 씩 시험해보고 있는데, 아기자기하게 재밌는 기능들이 몇개 있었다. '매직필터'라는 기능 중에, 사진을 마치 로모카메라로 찍은 듯, 비네팅 효과를 주는 게 있었다. 그래서 그걸로, 침대에서 열심히 몸단장 중이던  라리를 찍어보았다. 첫 번째 사진은 일반 모드로, 두번째 사진이 비네팅 효과가 들어간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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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라리 발라리...꼬물이 시절부터 너무나 발랄했던 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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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야~ 눈을 왜이렇게 게슴츠레 하게 뜬거니 ;;;




손에 익을때 까지,  좀 더 만지작 거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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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참 빠르다. 무려...어제그저께가 크리스마스였다니... 어찌되었건, 그날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와이프와 10번째 함께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중에, 두번째 화이트 크리스마스.  2000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당시 여자친구라 불리웠던^^  와이프랑 사귀고 처음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날. 종로쪽으로 버스를 타고 나가고 있었는데 동대문 근처를 지날때즈음, 눈에 펑펑 쏟아졌던 기억이 정말 엊그제 같다. 당시는 디카가 지금처럼 대중화되기전이었고(2002~2003년쯤 부터, 디카가 대중적으로 쓰이기 시작한것 같다. 내가 디카를 처음 구입한 것도 그 즈음이고)  그리하여, 당시 손에 들고 나갔던 똑딱이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그날의 기억들의 유일한 물적 증거가 되고 있다. 싸구려 몇만원짜리 스캐너로 스캔한 작품(?!)이라 사진의 품질이 상당히 열악하지만, 이 한장의 사진 속에 그날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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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했던 것 같다 ^^;;;



   2009년 12월 25일 저녁. 창문을 열어보니, 눈발이 날리는게 아닌가... 감정의 굳은살 저 뒤편에 아직 말랑말랑한 그 무언가가 아직 남아있던 것이었을까... '크리스마스'여서가 아니라,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였기에 잠시 집앞에 홍대 근처로 마실을 나갔다. 특별히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져 걷고 싶었다. 그리고 걸었다. 잠시 피자헛에 들어갔다가... 포인트카드의 혜택없이 피자를 먹는 짓이 왠지 손해 보는 것만 같은 느낌에... 나와서 그져 걸었다. 둘이서 나름 육중한 카메라 손에들고 셀카도 찍고, 2009년 12월 25일,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 시간들을 눈에 담고 가슴에 담았다.

   눈도 오고, 손도 시리고, 사진찍으러 나온게 아니라 와이프 손잡고 걷기 위해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뷰파인더를 보지도 않고, 대충 느낌가는데로 카메라를 조준(!)하고는 셔터를 눌러댔다. 훗날 2009년 12월 25일을 기억케 해줄 습작들. 그 날의 시간들이 얼음땡하고 메모리카드 안에 담겨 나에게 붙들려 와버렸다. 얘들아...그냥 우리랑 함께 지내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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