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9.08 내 삶을 바꾸는 공간
  2. 2016.06.02 다가올 6월을 준비하며.
  3. 2016.01.13 2016년 - 단 하나의 약속 : 살.빼.기.

 

예전에 홈쇼핑에서 판매하던 숀리 엑스바이크를 열심히 탔었다. 3개월 정도에 한 번씩 벨트를 끊어먹을 정도. 그렇게  벨트를 4~5번가량 교체하니까  AS 하러 오시는 기사님이 이 정도 타실 거면 그냥 튼튼한 스피닝 바이크를 구매하라고 추천해주시더라는...^^;;;  그리하여 2017년 11월. 튼튼한 스피닝 바이크를 구매했다. 보텍M900N (Vortec M900N).

그리고 4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열심히 탔다. 이 바이크는 운동의 강도를 벨트를 조여서 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휠에 마그네틱 자석으로 부하를 주는 방식이라 숀리 엑스바이크 시절보다 훨씬 더 쎄게 !!! 열심히 !!! 탔는데도 벨트는 끊어지지 않더군. 대만족 !!! 그래도 내 손길이 쌓이고 쌓여 세월의 풍화를 겪은 흔적이 보이긴 한다.

인터넷상에서 vortec M900N으로 검색해서, 운동 강도 조절 노브가 잘 나온 사진 2장을 골랐다 (1/2)
인터넷상에서 vortec M900N으로 검색해서, 운동 강도 조절 노브가 잘 나온 사진 2장을 골랐다 (2/2)


열심히 강도를 조절하고 돌려주면서 인터벌 스피닝도 하고 하다 보니, 노브 위의 프린팅이 거의 다 지워져 버렸다. 운동강도를 노브를 돌려서 조절하는데 노브 위에 프린팅이 지워지고 나니,  얼마만큼 노브를 돌렸는지를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페인트 마카랑 플라스틱 큐빅 스티커 등을 이용해 다시 꾸며주었다. 생각해보니 셀프로 작업(?)을 하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그래야 Before와 After를 비교 가능했는데 ㅠㅠ  들뜬 마음에 작업을 하고 나서야 Before 사진을 안 찍은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열심히 인터넷 검색해서 위에 사진 2장 발견해서 첨부. 아래  ↓ ↓ ↓ 사진이 작업한 다음의 사진이다.

지워진 프린팅. 노란색 페인트 마카와 흰색 페인트 마카로 작업
눈으로 보지 않고도 대강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도록, 사이드에 큐빅 스티커로 작업



이 바이크 위에서 뺀 살이 아마도 50~60kg는 족히 될 것이다. 문제는 살을 빼고 다시 찌우고, 살을 빼고 다시 찌우고. 이 소모적인 밑빠진 독에 물붓기?같은 패턴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계속 반복했다는 것. 그것에 대해 근육량이 어떻고 요요가 어떻고 하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문제는 차치하고. 운동은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체중감량은 어쩌면 보너스처럼 주어지는 결과물일지도 모른다. 운동은 단순히 살을 뺀다는 목적성을 가진 행위로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꾸어 나가는 수단이고, 그 모든 처음이 시작이 되는 불씨가 된다.  열심히 페달을 굴려, 숨이 목까지 차오르고 심장이 거칠게 뛸 때. 나의 삶은 리부트 되기 시작한다.

 

Reboot Myself...







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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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작성해놓은 포스팅이었는데. 빌어먹을  티스토리에서, 발행시간을 과거로 지정할 수 없게 해버렸다. 의견 수렴 없는 일방적 변경의 이유도 그닥 설득력 없어 보이고.  때론 가만히 있는 게 도움이 되는 건데… 무작정 여기저기 파헤치고 삽질하는 게 능사는 아닌데 말이다.  Anyway, 그리하여 제목도 '다가올 6월을 준비하며'이고, 글의 시작도 이제 곧 6월이다...라고 시작하지만 발행시간은 6월 2일. 티스토리. 있을때 잘하시라... 대안은 많거든요.



이제 곧 6월이다. 2016년의 여정을 벌써 절반에 가까이 걸어온 셈이다. 2016년을 맞이하며 처음 모토로 삼았던 것이 ‘선택과 집중’이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준 하에 나의 시간을 쓰고자 했음에도, ‘집중’하고자 했던 것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도출해내지는 못했다. 남은 2016년 하반기에 도약하기 위한 땅 다지기를 했다고나 할까?


2016년의 나머지 시간에 있어 가장 우선이 될 것은 성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것은 내가 하고자 하는 그 무엇에 우선할 것이며, 여기에 투자되는 시간과 에너지에 대해서는 절대 회의하거나 의구심을 품지 않는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을 내가 설정한 목표의 성취를 위해 사용한다. 


다시 한 번 잊지 말자. 선택과 집중. 


2016년, 내 몸의 변화에 집중할 것이다. 올해 초에는 이것이 ‘체중감량’만을 의미하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내 몸에 관련된 총체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즉 체중감량을 위한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에 집중할 것이고, 더 나아가 올 한 해 내 몸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적극적 행위를 선택할 생각이다. 얼마 전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서 받았던, 비중격 만곡증과 비염에 대한 수술이 그 시작이었다. 6월에 시력교정 수술(라섹 수술을 받으려고 생각 중)을 받을 예정이며, 눈이 회복된 이후. 아직은 멀쩡히 남아있는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한 약 처방을 위해 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있을 때 잘해야 하는 건, 비단 사람과의 관계뿐만이 아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면, 체중감량 + 비중격&비염 수술 + 시력 교정 수술 + 탈모예방을 위한 약 처방. 이것이 올 한해 남은 기간, 내 몸에 변화를 위해 내가 감행할 계획들이다. 일부는 진행 중이고, 일부는 완료된 셈. 여전히 20살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후… 이제 나이를 꽤 먹어 버렸다. ㅠㅠ 망가지기 전에 관리하자고!!!









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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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그리고 10여 일 정도(+약간 더? ^^) 가 흘렀다.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또 삶 속에서 마냥 신기해할만한 그 무언가가 거의 소멸해가는 나이이기도 하기에, 삶을 마주하면서도 매너리즘에 빠져있다.어찌 보면 진지한 관조의 시선인데, 이게 좋은 쪽으로 발현된다면 삶에 대한 진지한 통찰 속에서 철학자(?)가 될 수도 있겠지만, 술 한잔 달뜬 취기에 달아올라 온갖 생각을 꽃피워내며 하늘을 날다가,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 숙취의 자괴감이 주는 현실의 중력에 잡아 이끌려, 보잘것없는 나 자신의 바닥에 내팽개쳐지는 경험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글쎄 머릿속이 그냥 텅비어가는 것만 같다.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아. 그러니까, 뇌에는 알코올이 아니라, 적당한 카페인과 약간의 달달함. 그리고 책이 필요하단 말입니다. 김태훈 씨.


지금 나에게 복잡하게 무언가를 계획할 여력이 없는 것 같다. 딱 하나만 1년의 목표로 상정해보자. 오로지 하나만. 욕심부려서 이것저것 다 계획한다 한들 그것을 다 이루어낼 현실적인 시간이 허락되지 않을 수 있고, 이것저것 욕심부려서 머릿속에 산개시켜놓은 계획들 자체가 무언가를 이루는데 방해요소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무의식 속에서 올해의 단 한 가지 목표를 생각했을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들려오는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자. 


살 빼기. 체중감량. 다이어트.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그것. 이게 내 올해 목표다. 내 경우에 있어, 요놈은 술을 멀리하는 생활태도를 함께 옵션으로 요구한다. 지난 12월 연말이라는 핑계로 이래저래 술을 달리고 나니 9kg가량이 불어버리는 저주받은 몸의 소유자이다. 고무줄처럼 널뛰기 하는것도 정도가 있지, 이건 너무해 ㅠㅠ  지난 연말부터 새해가 밝은 지금까지 열심히 술을 끼고 있다 보니, 거의 10kg가 불어버린 상태. 고로 올해의 목표는 20kg 감량이다. 아놔. 광란의 연말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무시무시한 숫자가 목표가 아니었을 텐데. 에효. 어쩌겠는가. 니가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거늘.



20kg 감량 (& almost 금주)









Posted by H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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